강남세브란스, 아시아 최초 'E-vita OPEN NEO' 50례 달성

하이브리드 대동맥수술 장비 도입 9개월만
통상 2회 진행 대동맥류·대동맥 박리 수술
한 번 수술로 해결 가능

송석원 대동맥혈관센터장(가운데)이 'E-vita OPEN NEO' 장비를 통해 50번째 하이브리드 대동맥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사진제공=강남세브란스]

[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대동맥혈관센터가 국내 최초로 하이브리드 스텐트 그라프트 장비인 '‘E-vita OPEN NEO'를 이용한 수술 50례를 달성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4월 첫 도입 이후 9개월만에 달성한 성과로, 아시아 최초다.

E-vita OPEN NEO는 하이브리드 스텐트 그라프트의 한 종류로, 한 번의 수술로 상행 대동맥과 대동맥궁, 하행 대동맥을 동시에 치료하는 수술이다.

기존 대동맥류·대동맥 박리 수술의 경우 상행 대동맥과 대동맥궁 수술 시행 후 3∼6개월 뒤 하행 대동맥 수술이나 시술을 진행해야 했다. 2회에 걸쳐 수술을 해야 하는 만큼 수술 및 치료 기간이 장기간 소요될 뿐만 아니라, 1차 수술 후 회복이 더뎌 2차 수술을 진행하지 못하거나 2차 수술 대기 중 하행 대동맥이 파열돼 환자가 사망하는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강남세브란스병원 대동맥혈관센터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산하 한국의료기기안전정보원을 통해 지난해 4월 E-vita OPEN NEO를 희소·긴급도입 필요 의료기기로 도입해 수술을 시행했다. 상행 대동맥 및 대동맥궁과 하행 대동맥 질환을 한 번의 수술로 끝냄으로써 환자의 안전성과 치료 편의성을 높였다. 또 2차에 걸쳐 시행되는 수술에 대한 환자들의 불안감이 해소돼 삶의 질도 개선됐다.

송석원 대동맥혈관센터장(심장혈관외과 교수)은 "기존 수술법은 환자 및 보호자의 고통과 부담이 상당했지만, E-vita OPEN NEO 장비를 이용해 한 번의 수술로 치료할 수 있어 환자의 불편함이 크게 줄었다"며 "특히 수술을 받은 50명의 환자들에게서 특별한 부작용을 발견할 수 없었다. 성공적 수술을 통해 세계 으뜸 수준에 도달했음을 증명했다"고 강조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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