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 SK이노 부회장 '친환경 에너지·소재 회사로서 본격 성과 원년'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미래의 이해관계자들까지 만족할 수 있는 ‘빅 픽쳐’(Big Picture)를 꼭 만들겠습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이 26일 사내 공식 보도 채널인 스키노뉴스를 통해 SK이노베이션 계열의 창립 60주년이자 파이낸셜 스토리 실행의 원년인 올해의 각오를 밝혔다.

김 부회장은 "SK이노베이션 계열 사업회사는 '친환경 에너지&소재 회사'로서 각자의 시장과 이해관계자들로부터 인정과 신뢰를 받을 수 있는 파이낸셜 스토리 실행 성과를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SK이노베이션은 '포트폴리오 디자이너&디벨로퍼(Portfolio Designer & Developer)'라는 자체적인 방향성을 수립한 바 있다. 미래 성장 동력으로 배터리 재활용, 차세대 배터리 등 미래성장 기회를 확보하기 위한 통합 연구개발(R&D), 사업 개발, 기업간 인수합병(M&A) 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사업회사 포트폴리오 가치를 키우는 중심적인 역할을 한다. 동시에 각 사업 회사 파이낸셜 스토리의 실행력을 높이는 전문가 조직 역할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SK이노베이션은 사실상 중간사업지주회사로서의 역할을 정의했다.

전날 SK그룹은 SK이노베이션, SK온 등을 중심으로 경기도 부천신도시에 약 9만9000㎡(3만여 평) 크기의 부지에 그룹 내 친환경 사업 분야의 연구개발(R&D) 인력과 역량이 결집하는 연구시설을 설립하기로 했다. 그룹내 7개 사의 친환경 기술 연구개발 인력 3000여 명이 입주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김 부회장은 "SK이노베이션의 ESG 경영은 '지구와 사람과 동행하면서 회사를 성장시키겠다'는 '생존과 성장' 이라는 절대적으로 지켜야하는 명제"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인터뷰에서 김 부회장은 ESG 경영 실천의 구체적 전략으로 'G.R.O.W.T.H'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G.R.O.W.T.H’ 전략은 카본투그린 혁신을 통한 넷제로 추진(Green Innovation, Road to Net Zero), 지속가능한 성장의 근간이 되는 SHE 강화와 이해관계자의 신뢰 확보(Outstanding SHE Management, Winning the Trust) 및 궁극적인 목표인 이해관계자의 행복(Together with Society, Happiness for all) 등 SK이노베이션의 지향점을 모두 반영한 전략이다.

김 부회장은 ‘G.R.O.W.T.H.’ 전략 핵심은 ‘체계적 실행’과 ‘투명한 공개’라고 강조하며, 이해관계자와 소통하기 위한 온라인 데이터플랫폼을 올해 하반기에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또 김 부회장을 포함한 사내 경영층 및 이사회는 지난해에 이어 2022년에도 시장과의 소통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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