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코리안리 적정 가치, 시총의 2배'…목표가↑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하나금융투자는 코리안리에 대해 적정 사업 가치가 현재 시가총액의 2배 수준이라고 판단한다면서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만9000원으로 올린다고 25일 밝혔다.

이홍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중장기 실적과 외형 성장은 물론 배당 가시성도 높아 보험업종 내 최고의 펀더멘털을 보유하고 있지만 주가는 주가자산비율(PBR)의 4배에 불과하며, 올해 추정 배당수익률은 7.8%에 달한다"며 "작년은 코로나19 적립금이 전년 대비 약 2배 증가하고, 글로벌 자연재해 손해액 규모는 10년내 3번째, 1970년 이후로는 4번째 큰 규모였지만 순이익이 증가율이 21.1%에 이를 전망"이라고 전했다.

코리안리는 올해 순이익 증가율이 38.8%로 추정된다. 코로나19 적립금 중 손보 부문의 경우(250억원 예상) 사고 면책 효력 발

생으로 올해는 축소되고 생보 부문은 보수적으로 기적립(550억원 예상)한데다 사망률이 감소하고 있기 때문에 올해 적립금 규모는 감소할 수 밖에 없다.

또한, 7~8월 글로벌 자연재해가 역대급 규모였기에 3분기에 인식한 자연재해 손실액의 전년 대비 증가分(478억원)은 대부분 일회성 요인으로 볼 수 있다. 글로벌 재보험사들의 올해 예상 이익 증가율은 30%에 이른다. 최근 10년간 글로벌 재보험요율 상승의 시작점이 2011년(자연재해 피해규모 2위), 2017년(자연재해 피해규모 1위)이었다는 점에서 올해 요율 상승 속도가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

이 연구원은 "재보험 업황이 좋아지는 점 외에도 신사업인 공동재보험 수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 공동재보험 수재시 직접적인 손익 영향은 크지 않지만, 금리부부채를 보유하게돼 K-ICS 아래 지급여력비율이 개선되는 효과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같이 향상되는 자본 여력은 배당성향 등 주주 가치 제고로 이어질 수 있고, 다른 보종에 대한 보유 여력 및 투자 자산 유연성 향상에 따라 중장기 손익 증대 가시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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