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 롯데푸드, 가격은 인상했지만..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IBK투자증권은 롯데푸드의 전 사업 부문에서의 수익성 하락을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44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먼저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손실은 4104억원, 29억원으로 추정된다. 시장 예상치는 매출액 4024억원에 영업이익 15억원으로 이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투입원가 상승, 고마진 분유 수출 감소, 식육사업 중단에 따른 일회성 비용 등이 수익성 악화의 원인으로 꼽힌다.

유지/식자재 부문은 버터, 쇼트닝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가 늘고 식자재 관련 매출도 개선될 전망이다. 다만 대두유, 팜유 등 원유 가격이 전년 대비 10~30% 상승함에 따라 원가 부담이 커졌다. 제품 가격을 인상했지만 원가 상승분을 온전히 상쇄시키기에는 부족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빙과/유가공 부문는 돼지바 등 브랜드 광고를 확대하는 가운데, 아이스크림 전문점 증가에 따른 소비심리 상승 효과로 견조한 외형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잉여원유 재고, 고마진 분유 수출 감소세를 고려하면 영업적자 폭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식육사업 중단에 따른 전사 매출 축소는 불가피하겠지만, 가격 인상 품목 확대, 육가공 적자폭 축소, 베이비푸드 실적 성장 등을 고려하면 영업마진율은 0.4%p(yoy)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바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다만"조정된 2022년 실적 추정치와 업종 전반의 낮아진 밸류에이션을 반영, 목표주가는 44만원(기존54만원)으로 조정한다"고 덧붙였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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