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 “제이콘텐트리, 이어지는 OTT 오리지널 기대작”

지난해 4Q에도 이어지는 영업적자
NH투자증권 "제이콘텐트리 목표주가 7만3000원 유지"

[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제이콘텐트리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적자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올해부터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 방영되는 오리지널 콘텐츠들이 흥행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20일 NH투자증권은 제이콘텐트리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을 전년 동기 대비 148% 증가한 2265억원, 영업손실을 같은 기간 적자를 지속한 127억원으로 추정했다. 영업손실의 경우 시장전망치(컨센서스) 대비 17.6% 하회하는 수준이다.

방송 부문의 부진이 실적에 반영된 것으로 관측된다. 방송 부문의 경우 지난해 3분기 인수한 다양한 국내외 제작사들의 단순 외주 관련 수익을 인식하면서 매출이 대폭 증가했다. 하지만 원가도 동시에 반영되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 아울러 인수에 의한 판관비와 PPA(기업 인수 과정에서의 무형자산 상각) 상각비도 70억원 발생해 실적 부담은 불가피하다.

극장 부문의 실적도 기대에 못 미쳤다. ‘스파이더맨: 노웨이홈’과 ‘이터널스’ 등 영화가 흥행을 거뒀지만 여전히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영업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제이콘텐트리 극장 부문의 영업손실을 전년 동기 대비 적자를 지속한 80억원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올해 OTT에 공개될 자회사의 콘텐츠들이 긍정적인 성적을 거둘 것으로 점쳐진다. 제이콘텐트리는 지난해 선보였던 ‘지옥’에 이어 ‘지금 우리 학교는’, ‘종이의 집’, ‘괴이’, ‘수리남’, ‘카지노’ 등 콘텐츠를 지니고 있다. 오는 28일엔 넷플릭스에서 지금 우리 학교는이란 콘텐츠가 공개될 예정이다. 지금 우리 학교는 공식 예고편 조회수는 5일 동안 660만회로 타 작품 대비 10배 상회하는 수준이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해당 콘텐츠는 모두 자회사에서 제작했다”며 “자회사 인수로 인한 비용 증가는 부담되는 요인이지만 글로벌 흥행 요인을 확보하고 글로벌 제작사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NH투자증권은 제이콘텐트리의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만3000원을 유지했다. 전일 종가는 5만6200원이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증권부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