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 '올해 상반기 주목할 삼성전기, 전기차·비메모리 기대감↑'

저수익 부문 정리…기판 사업 수익 구조 개편
폴더블폰·테슬라 기반 카메라도 매출 성장 전망

삼성전기 수원사업장 전경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삼성전기가 올해 전기차와 비메모리 중심으로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저수익 부문을 정리하고 고부가 부문에 집중투자하는 한편 카메라를 기반으로 전장용 매출 비중이 점차 증가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18일 대신증권은 이 같은 배경에 삼성전기의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5만원을 유지했다. 전날 종가는 18만4000원이었다. 반도체 기판과 카메라모듈의 추가 설비투자가 진행되면서 주력 시장이 변화해 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영업이익은 1조5970억원으로 지난해 추정치 대비 10.4% 승장할 것으로 점쳐졌다. 각 사업의 경쟁력과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기업가치평가(밸류에이션) 재평가가 진행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우선 기판 사업의 경우 저수익 부문이 정리되는 한편 고부가 부문에 집중 투자되면서 사업 구성이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이익률 추가 개선 및 변동성 축소로 연결되면서 재평가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는 2019년 주기판(HDI), 지난해 경연성 인쇄회로기판(R/F PCB)을 중단했고 올해부터 내년까지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FC BGA) 분야에 약 1조원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기판 사업은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모바일 기판(FC CSP, SiP, AiP)에서 PC 및 서버 분야(FC BGA)로 매출을 확대해 세계쩍인 반도체 기판 업체로 성장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카메라모듈도 본격적인 성장세로 진입할 전망이다. 폴디드 비중 확대 및 전장용 시장에 참여한 영향이다. 박 연구원은 "애플도 2023년 아이폰 15 중 최상위 모델에 고배율 줌이 가능한 폴디드 카메라를 처음 적용할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폴디드 카메라의 대중화로 해석할 수 있다"며 "중국 스마트폰 업체 진출로 카메라 모듈 사업 거래선이 확대될 수 있고 테슬라에 이미 공급하는 등 전장용 매출 비중도 점차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특히 테슬라에sms LG이노텍과 함께 삼성전기가 핵심 공급업체로 판단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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