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말레이시아 50호점 오픈…'현지 전역으로 출점 확대'

12일 말레이시아 켄팅에 있는 CU아와나스카이웨이점에서 떡볶이를 판매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BGF리테일은 12일 말레이시아CU 50호점을 오픈했다고 밝혔다. 이 점포는 지난해 4월 1호점이 문을 연 이후 약 9개월 만의 성과로, 말레이시아 사업 파트너사인 마이뉴스홀딩스가 CU 진출 초기에 세웠던 ‘1년 내 50개 점포 달성’ 목표를 3개월이나 앞당긴 속도다.

CU는 지난해 말레이시아의 수도인 쿠알라룸푸르를 시작으로 동남아시아 최대 규모의 카지노 리조트이자 랜드마크인 겐팅 하이랜드, 동남아 대표 휴양지로 꼽히는 페낭, 말레이시아의 경제특구인 조호바루 등 말레이시아 전역으로 점포를 넓히고 있다.

CU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것은 상가를 소유한 임대인이 먼저 자신의 건물에 입점해 줄 것을 제안하는 이른바 ‘인콜’이 빗발치고 있기 때문이다. 마이뉴스홀딩스에 따르면 지난 3개월 동안 신규 오픈한 CU 중 80% 이상이 인콜 방식을 통해 진행됐을 만큼 주요 상권에서 CU를 유치하려는 물밑작업이 치열하다.

현지에서 CU의 브랜드 파워도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 기존 마이뉴스닷컴 브랜드로 운영되던 편의점을 CU로 전환한 후 동일 점포의 매출은 3배가 뛰었다. 또한 점포 전체 매출의 약 70%를 한국에서 수입한 상품들이 차지할 만큼 우리나라 상품에 대한 선호도도 높다.

BGF리테일과 마이뉴스홀딩스가 안정적으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비결은 ‘BGF 해외사업 전용 글로벌 시스템’에 있다. 해당 시스템을 이용하면 우리나라 편의점의 프로세스와 동일하게 점포, 물류, 가맹본부를 하나의 유기적인 시스템으로 연결하여 신속하고 효율적인 통합관리를 할 수 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말레이시아CU가 현지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성과를 거두면서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국내 기업들의 수출을 돕고 우리 문화까지 알리는 만능 플랫폼으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며 “이번 노하우를 바탕으로 2022년에도 신남방 국가 등 새로운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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