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미담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5일 오후 서울 동작구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을 현장방문해 보라매병원 임원진으로부터 코로나19 대응 현황 보고를 받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최근 머리카락 색을 어둡게 바꾼 이유와 관련해 15일 "제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님보다 더 젊은데 나이 들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더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유튜브 채널 '이재명TV'에서 생중계한 '재명이네 마을-커피숍 댓글잼' 영상에서 '머리 색깔 왜 바꾸셨냐. 옛날 머리 색깔이 좋았는데 다시 바꾸시면 안 되나요'란 내용의 게시글에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만 한번 쭉 가보고 다시 결정하겠다"며 이같이 답했다. '재명이네 마을'은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가 만든 온라인 소통 플랫폼으로, 내부 게시판 중 하나인 '커피숍'은 누리꾼들이 이 후보에게 자유롭게 질문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이 후보는 '독수리 타법은 언제 개선되나요?'라는 글에 "독수리 타법으로 책도 한 권 쓴 사람이다"라고 말하며 "20년 넘게 재판업무 잘해 왔다"고 답글을 달았다.
그는 '자녀 관련 가짜뉴스가 있다'는 글에 대해선 "걱정하지 마시라. 가짜뉴스 오래 못 간다. 사필귀정을 믿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또 한 누리꾼이 '이재명 정부의 이름을 만들어 달라. 도약의 정부, 상생 정부는 어떠냐'고 묻자, 이 후보는 "이재명은 이재명이다. 그래서 이재명 정부입니다"라는 댓글을 달았다.
이 후보는 젠더 이슈와 관련된 질문에 답하기도 했다. '제발 균형감 있게 남녀 평등한 사회를 만들어달라. 여성 우대 정책보다 남녀 둘 다 같이 혜택을 볼 수 있게 해달라'는 글에 대해 "정치에서 중요한 덕목 중 하나가 균형감각"이라며 "잘 지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전역한 남성들을 위한 보상이 필요하다'는 요구에 대해선 "공감한다"면서 "국가를 위해 희생한 것에 대한 상응하는 보상이 필요하다"고 적었다. 이어 "누군가를 손해 보게 하거나 불리함을 강요하지 않으면서 보상할 방법은 많다"고 말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