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진 본 당신, 공부의 신 축복받았다'…이재명, 1982학년도 대입 수험표 공개

사진=이 후보 인스타그램 캡처

[아시아경제 나예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하루 앞둔 이날 자신의 대입 수험표 사진을 올리며 수험생들을 응원했다.

이 후보는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사진과 수험번호, 이름, 선택과목 등이 적힌 '1982학년도 대학입학학력고사 수험표'를 올렸다.

그는 "축하합니다! 이 사진을 본 당신은 공부의 신 축복을 받았다"며 "이 축복을 다른 수험생에게도 전하세요"라고 적었고, 해시태그로 '#온_마음으로_응원합니다', '#힘내라_수험생', '#대박기원'을 달았다.

앞서 이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다른 글에서 "내일 하루는 쌓여온 시간과 자신을 믿고 후회 없이 보내시길 바란다"며 "애쓴 만큼 좋은 결과가 있으실 것"이라고 수험생들을 응원했다.

또 "설령 시험의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그간의 노력은 절대 사라지지 않는다"며 "여러분을 여러분답게 만드는 모든 것들이 어디 가지 않는다"고도 밝혔다.

아울러 이 후보는 소년공으로 일하며 중학교 검정고시 학원을 다녔던 당시 일화를 SNS에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퇴근하면 곧장 학원으로 달려갔다. 3km의 거리를 버스도 타지 못하고 뛰고 걷는 날이 많았다"며 "돌아올 때는 당연히 걸었다. 노트와 필기구를 사느라 용돈을 다 써버려 버스비가 거의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기진맥진해서 학원에 도착하면 찬물로 세수를 하고 수업에 들어갔다. 왜 그리 덥고 졸리는지… 화장실 냄새는 왜 그리 독한지…"라며 "죽을 힘을 다해 공부했다. 피곤했지만 행복했다.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건 처음으로 '칭찬'이란 걸 들어본 까닭이다. 공부를 잘한다는 선생님들의 칭찬은 누구에게도 받아보지 못한 인정이었다"고 전했다.

한편 이 후보는 중학교와 고등학교 과정을 검정고시로 마치고 1982년 중앙대 법과대학에 입학했다.

나예은 기자 nye8707@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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