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나경원에 공동선대위장 제안… '힘 합쳐야 할 때'

[아시아경제 나예은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나경원 전 의원에게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직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연합뉴스TV는 윤 후보가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나 전 의원을 만나 이러한 제안을 했다고 보도했다.

윤 후보는 당사를 나오며 기자들과 만나 "(나 전 의원이) 미국에 다녀와 자가격리가 끝났다고 해서 차 한 잔 했다"며 "밖에서 만나기도 그렇고…"라고 짧게 언급했다.

나 전 의원은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어가기 위해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었다"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생각하는 국민의힘 당원이라면 누구나 힘을 합칠 때"라고 말했다.

이후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선대위 역할과 관련해 "당원으로서 직책과 상관없이 정권 교체를 위해 역할을 하겠다"라고 전했다.

윤 후보와 나 전 의원은 서울대 법대 선후배 사이로, 학창 시절부터 친분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나 전 의원은 윤 후보가 경선 최종 후보로 선출되기 전부터 캠프 합류 전망이 꾸준히 제기됐다.

앞서 윤 후보의 예비후보 캠프에 먼저 합류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주호영 의원은 지난달 29일 CBS라디오 '한판승'에 출연해 "(나 전 의원의 합류) 가능성은 있다. 물론 도와달라는 이야기는 한다. 그런데 의원들이 후보들을 다 판단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윤 후보는 원희룡 전 제주지사와 아침 식사를 했으며, 점심에는 이채익(3선), 박성중·이만희(재선), 김미애·김선교·박성민·안병길·최춘식·황보승희(초선) 의원 등 9명과 함께 점심 식사를 하는 등 원내 인사들과 만남을 확대하는 행보를 보였다.

나예은 기자 nye8707@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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