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 콘텐츠 경쟁'…호텔家, 위드 코로나 연말 여행 수요 공략

파라다이스시티, 사계절 온수풀.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이 시행되며 장기간 침체됐던 여행 업계가 모처럼 활기를 찾는 분위기다.

최근 취업플랫폼 잡코리아가 '3050' 세대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40.7%가 위드 코로나 시행 후 가장 하고 싶은 일로 '국내 여행'을 꼽았다. 이와 함께 지난 8일 문화체육관광부가 11월을 '2021 여행가는 달'로 지정하고 안전한 여행문화 확산을 장려하며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이에 호텔업계는 '위드 코로나' 프로모션, 지역 관광 및 웰니스 패키지 등 이색 상품을 내놓으며 안심하고 여가를 즐기려는 연말 여행 수요 선점에 나서고 있다.

파라다이스시티는 '위드 코로나' 시행을 기념해 '원더풀(Wonder Pool) 위크'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씨메르'와 '원더박스' 특전을 포함해 매달 다른 구성으로 11월부터 내년 1월까지 3달간 매월 첫째 주 7일 동안 릴레이성으로 선보인다. 파라다이스시티 관계자는 "지난 '원더풀 위크' 1차 프로모션 진행 결과 전월 다른 상품과 비교해 판매율이 3배 이상 증가했다"며 "크리스마스 연휴 한정 상품 패키지는 판매 오픈 이틀 만에 완판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가오는 2차, 3차 프로모션도 차별화된 혜택과 실속 있는 가격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롯데호텔은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아 소상공인과의 상생 협력을 강화하고 지역 관광 콘텐츠와 안심 여행을 홍보하기 위해 '조인 더 마켓 투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공식 홈페이지 또는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11월 계절 패키지'를 예약하고 투숙 시 백신 접종 완료를 인증하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롯데호텔 서울과 제주, 울산에서는 전통시장에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온누리 상품권 1만원권을, 롯데호텔 월드와 부산, L7호텔(명동·홍대), 롯데시티호텔 4곳에서는 롯데호텔 친환경 보냉백을 제공한다. 공통 특전으로 시장 바우처 5000원권 1매, 마스크, 한국관광공사 선정 대표시장 안내서 등으로 구성된 안심 마켓 투어 키트도 마련했다. 오는 30일까지 진행한다.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은 코로나19로 지친 한 해를 휴식으로 마무리할 수 있는 '릴렉스 더 프렌치 웨이' 패키지를 내놨다. '프레스티지 스위트' 객실 1박에 조식과 올데이 스낵, 애프터눈 티, 이브닝 칵테일을 즐길 수 있는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이용 혜택, '소피텔 스파 바이 보떼비알'의 마사지 트리트먼트가 포함됐다. 내년 3월30일까지 이용 가능하다.

안다즈 서울 강남은 최대 4인까지 무료로 투숙하며 연말 파티를 즐길 수 있는 '가이즈 나이트 아웃' 패키지를 선보인다. 맥주 4병과 그레이구스 보드카 1병, 안주와 숙취해소제 등으로 구성한 주류 바스켓과 다음날을 위한 속풀이 조식 세트를 담았다. 패키지는 오는 12월31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

안다즈 서울 강남, '가이즈 나이트 아웃' 패키지.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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