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그룹, '화학3사 합병' 애경케미칼 출범…표경원 대표이사 선임

애경특수도료 박태한 대표이사 선임
예년보다 한 달 가량 빠른 시점 인사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 애경그룹은 11월 1일자로 화학 3사를 합병·출범하는 애경케미칼 새 수장에 표경원 애경화학 대표(사진)를 선임하는 등 2022년 정기 임원인사를 시행했다. 이번 인사는 예년보다 한 달 가량 빠른 시점에 단행됐다. '위드 코로나' 대응을 위해 내년 경영전략을 빠르게 수립하기 위한 조치다.

1971년생인 표경원 애경케미칼 신임 대표는 2018년 입사해 애경유화 경영전략부문장, 애경화학 대표이사를 지냈다. 애경케미칼엔 합병 이후 도전적인 중장기 비전과 전략을 제시하고 실행할 수 있는 추진력과 리더십을 가진 표경원 대표가 적임자라고 그룹은 판단했다. 애경케미칼의 자회사인 애경특수도료 대표이사에는 박태한 애경화학 영업부문장이 발탁됐다. 1967년생인 박태한 애경특수도료 대표는 1994년 입사해 AK켐텍 해외사업부문장, 애경화학 영업 연구개발 부문장 등을 역임했다. 박태한 대표는 업계에서 오랜 기간 전문성을 쌓아온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이영수 AM플러스(PLUS)자산개발 대표이사가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김재영 AK아이에스 대표이사가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했다.

이석주 AK홀딩스 사장은 "성과 개선과 조직 혁신 등 그룹과 회사의 실질적인 성장에 기여한 인재를 적극 발탁한다는 애경그룹 인사 원칙에 따라 대표이사 인사를 단행했다"면서 " 위드코로나 시대에 빠르게 변화하는 다양성을 포용하며 선제적인 변화와 도전을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애경케미칼은 오늘 오전 합병 기일을 맞아 이사회를 열고 합병종료보고를 완료한 뒤 홍대입구역에 위치한 애경타워 입주식을 진행하며 50년 구로동 시대를 마감하고 미래지향적 변화를 위한 새출발을 알렸다. 애경케미칼은 애경타워의 9층과 10층을 사용하게 되며 공간 전체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지향하는 스마트오피스로 구현해 업무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애경그룹은 지난 8월 화학계열사인 애경유화, 애경화학, AK켐텍 3개사를 합병하기로 결정하고 합병 작업을 진행해 왔다. 애경케미칼은 2030년까지 매출 4조원을 목표로 그룹 화학 사업의 사업구조를 고도화하고 성장 동력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특히 성장가속화를 위해 기존 사업 경쟁력 극대화, 친환경 제품 및 사업 집중 육성, 주요 글로벌 시장 내 현지 사업체계 구축, 연구개발 역량 고도화 및 R&D 투자 확대, ESG 경영체제 확립에 대한 전략을 구체적으로 수립하여 연평균 10%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소비자경제부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