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빠진 로맨스' 전종서·손석구, 솔직 발칙한 요즘 사이(종합)

[아시아경제 이이슬 기자] 연애 빼고 시작한 로맨스라는 소재와 사랑과 욕망에 관한 재치 있는 대사를 버무린 영화 '연애 빠진 로맨스'가 다음달 개봉한다.

전종서는 27일 오전 진행된 영화 '연애 빠진 로맨스'(감독 정가영)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전형성에서 벗어난 설정과 거침없고 발칙한 대사에 끌렸다"고 말했다.

'연애 빠진 로맨스'는 연애는 싫지만 외로운 건 더 싫은 자영(전종서)과 일도 연애도 뜻대로 안 풀리는 우리(손석구), 이름, 이유, 마음 다 감추고 시작한 로맨스를 그린 영화다. 요즘 남녀의 연애관을 재치있게 담아낸다.

배우 전종서가 마음만은 연애에서 은퇴했지만 외로움은 견딜 수 없는 스물아홉 자영 역을, 손석구가 일도 연애도 툭하면 호구 잡히기 일쑤인 서른셋 우리 역으로 분한다.

이날 전종서는 "파격적인 시나리오와 발칙함에 매력을 느껴서 출연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솔직하면서도 여린 면을 지닌 배역에 관해 그는 "자영은 과거 상처 때문에 센 척을 하기도 하는데 어떤 면에서는 저와 닮았다"며 공감했다.

최근 넷플릭스 시리즈 'D.P.'에서 인상적인 연기로 주목받은 손석구는 "작품을 고를 때 많이 고민하는 편인데, 대본을 보고 바로 출연을 결정한 적이 처음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감독께서) 파격적으로 글을 쓰시는 분"이라며 대본이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손석구는 요즘 남녀의 연애와 만남이 실감나게 표현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실을 그대로 옮긴 것처럼 솔직한 작품이다. 이렇게 솔직해도 될까 싶을 정도였다"며 "현실 공감 150%"라고 어필했다.

손석구는 "배역의 나이가 서른둘인데, 저는 마흔 살이다. 정서적으로 고민을 많이 했다"며 "제 삼십대 초반도 비슷했다"고 떠올렸다. 로맨틱 코미디를 좋아한다는 그는 "배역이 잘 안 들어오더라"며 웃었다.

전종서·손석구에게 러브콜을 보낸 정가영 감독은 "'버닝', '콜'에서 본 강렬한 연기에 반해 대본을 보냈다. 한 번에 하겠다고 하셔서 기뻤다"고 말했다. 이어 "주변에서 손석구가 섹시하다는 말을 많이 하더라. 실제 만났는데 카리스마 있고 개구쟁이 같았다. 그런 모습이 작품과 맞닿아 있다고 느꼈다"고 캐스팅 배경을 전했다.

'연애 빠진 로맨스'는 11월 개봉.

사진=CJ ENM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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