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현기자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서현 기자] '연돈볼카츠'가 제주도에 가맹점을 확장할 예정이다. 연돈볼카츠는 요리 연구가이자 외식 사업가인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돈가스 전문점 연돈과 함께 선보인 프랜차이즈 사업으로, 최근 골목상권 침해 논란이 일고 있다.
새 가맹점이 들어서는 곳은 관광객의 왕래가 많은 곳으로 현재는 막바지 인테리어 공사가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골목상권을 살린다는 취지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 중인 백 대표가 해당 방송에서 인연을 맺은 연돈 측과 프랜차이즈 사업에 나선 데 대해 자영업자 사이에선 "백 대표의 문어발식 사업 확장이 골목상권을 오히려 침해한다", "형평성에 어긋난다" 등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돈가스 전문점 연돈의 프랜차이즈 사업 '연돈볼카츠'가 제주도에 가맹점을 확장한다. /사진='연돈' 인스타그램 캡쳐
백 대표가 과거 방송에서 "연돈을 프랜차이즈화할 계획이 없다"고 공개적으로 밝히기도 해 논란은 더 커졌다.
이와 관련해 더본코리아 측은 "한돈 농가의 요청으로 돼지고기 비선호 부위의 소비 확대를 위해 시작한 만큼 프랜차이즈 확장이 목적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프랜차이즈 확장이 주목적이 아닌 만큼 골목상권이 아닌 수도권 내 주요 거점에서 가맹 사업을 전개했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다음달 개업 예정인 가맹점은 수도권이 아닌 제주도에 위치해 있어, 골목상권 침해 논란이 재차 불거질 전망이다.
유튜버 '량량'이 공개한 연돈볼카츠 강남 CGV점 앞 대기줄의 모습. /사진='량량' 유튜브 캡쳐
한편, 연돈은 지난 2018년 SBS 예능 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출연해 화제가 된 돈가스 전문점이다. 이듬해 제주 소재 더본 호텔 인근으로 이전한 바 있으며, 이후 지난달 27일 서울 강남구에 가맹 1호점인 강남 CGV점이 문을 열었다.
강남 CGV점은 평일에도 대기 줄이 길게 늘어설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2일 유튜버 량량은 '강남역 '연돈볼카츠'(feat. 고급 동그랑땡??)'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하며 "강남역 연돈볼카츠에 방문해 볼카츠를 주문했는데, 생각보다 볼카츠가 크다. 앞쪽에 있어서 몰랐는데 줄이 정말 길다"고 감탄하며 사람들이 줄지어 있는 모습을 영상에 담았다.
김서현 기자 ssn3592@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