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RBS비율 260.9%로 5%p 개선…MG손보는 '미달'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보험사의 대표 재무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RBC)이 소폭 개선됐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6월말 현재 보험회사의 RBC비율은 260.9%로 지난 3월말 255.9% 대비 5.0%포인트 상승했다. 생명보험업계는 6월 말 RBC비율이 272.9%로 3월 말 273.2% 보다 0.3%포인트 하락했지만 손해보험업계가 238.9%로 3월 말 224.7%보다 14.2%포인트 높아졌다.

RBC비율은 각종 리스크로 인한 손실금액을 보전할 수 있는 자본량인 '가용자본'을 각종 리스크가 현실화될 경우의 손실금액인 '요구자본'으로 나눈 값이다. RBC비율은 보험회사 재무건전성을 측정하는 지표이며, 보험업법에서 100% 이상을 유지토록 규정하고 있다.

당기순이익 시현(1조8000억원), 후순위채권 발행(1조9000억원) 및 유상증자(5000억원)를 통한 자본확충 등의 영향으로 가용자본이 4조원 증가했다. 반면 요구자본은 보유보험료 증가에 따른 보험위험액 증가(4000억원), 운용자산 증가에 따른 신용위험액 증가(5000억원) 및 제도 개선에 따른 기타 위험액 증감효과(-5000억원) 등으로 4000억원 증가에 그쳤다.

보험업계에서 6월 말 기준 RBC비율이 100% 밑을 하회하는 곳은 MG손보(97%)가 유일하다. MG손보의 RBC비율이 100% 미만으로 떨어진 것은 2년 9개월 만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사 RBC비율은 260.9%로 보험금 지급의무 이행을 위한 기준인 100%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면서도 "국내외 금리변동 상황 및 코로나19 확산영향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 RBC비율 취약이 우려되는 경우, 선제적 자본확충 유도 등을 통해 재무건전성을 제고토록 감독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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