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순기자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삼성전자가 자사 유튜브 채널 '삼성전자 반도체'를 통해 국내 반도체 캠퍼스 소개와 함께 생산과 배송 과정을 한눈에 담은 랜선투어 영상을 공개해 취업준비생 등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2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주로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겨냥해 총 4편으로 제작한 영상은 최근 누적 조회수 80만회를 넘어설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우선 '드론 타고 삼성전자 반도체 캠퍼스 훔쳐보기'편은 삼성전자 반도체의 역사가 시작된 기흥캠퍼스를 비롯해 반도체 연구와 생산의 중심인 화성캠퍼스,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복합 생산 기지인 평택캠퍼스를 드론으로 촬영해 하늘에서 보여준다.
삼성전자 반도체의 산실인 화성·기흥의 압도적인 스케일과 차세대 초미세공정 중심의 평택캠퍼스 공사 현장 모습까지 모두 볼 수 있다. 후속 영상인 '드론 레이싱'편은 화성캠퍼스를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고 둘러보는 것처럼 역동적이고 스릴 넘치게 담은 것이 특징이다.
뮤직비디오 형태의 영상도 선보였다. 반도체를 의미하는 '매직스톤'편에서는 최근 MZ세대에게 주목받고 있는 래퍼 원슈타인이 직접 노래를 부르고 제작에 참여했다. 영상에는 삼성전자 사내 피트니스센터와 병원, 수영장, 식당 등 취업준비생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다양한 사내 복지시설이 소개돼 공개 일주일 만에 조회수 40만회를 넘겼다.
앞서 지난 17일 선보인 '반도체 새벽배송'편에서는 반도체 생산의 가장 마지막 단계인 테스트 및 패키징을 하는 온양캠퍼스에서 제품을 실은 차량이 출발해 인천공항까지 배송되는 과정을 담았다. 반도체가 실제로 어떤 형태로 포장돼 물류 차량, 항공기를 거쳐 소비자에게 전달되는지 보여주고 24시간 풀가동되는 사업장과 근무자의 노력을 담았다.
이 밖에 반도체 분야가 속한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의 세부 사업별 온라인 채용 설명회도 유튜브에서 병행하며 취업준비생들이 궁금해할만한 정보를 영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반도체는 삼성전자의 대표 사업으로 취업준비생뿐 아니라 많은 국민의 관심을 받고 있다"며 "코로나19 등으로 온라인으로 경험하는 것이 트렌드가 됨에 따라 관심이 높은 반도체 소개 영상을 온라인 랜선 투어 컨셉으로 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