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별기자
한국은행이 서울 중구 옛 본관(현 화폐박물관) 머릿돌 앞에 이같은 내용이 담긴 안내판을 설치했다. 일제시대 조선총독부 초대 통감인 이토 히로부미의 친필이 새겨진 한은 머릿돌 처리 여부를 논란이 컸는데, 이 역시 역사의 교훈인 만큼 머릿돌을 없애진 않되 안내판을 설치해 설명하는 식으로 해결한 것이다.
한은은 지난 15일, 문화재청의 방침에 따라 이와 같은 안내판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한은 본관의 정초석의 글씨가 이토 히로부미가 쓴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고, 문화재청은 전문가 3인으로 구성된 자문단을 통해 조사했다. 조사 결과 이는 사실인 것으로 밝혀졌다.
머릿돌의 존폐를 놓고 최근까지 논란이 많았지만, 문화재청은 머릿돌을 그대로 둔 채 안내판을 설치하기로 결정하고 안내판의 문안, 크기, 설치 위치 등 세부 사항을 한은에 전달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