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과 달라진 점이…' 애플, '아이폰13' 시리즈 공개

국내 10월8일 출시

[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애플이 신형 스마트폰 ‘아이폰13’ 시리즈를 발표했다. 디스플레이 상단의 노치 크기가 줄었고, 강력한 성능의 A15 바이오닉 칩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국내에서는 10월 8일 공식 출시 예정이다.

애플은 1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파크에서 스페셜 이벤트를 열고 아이폰13 시리즈를 공개했다. 아이폰13 시리즈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아이폰13(6.1인치)’을 비롯해 ‘아이폰13 미니(5.4인치)’, ‘아이폰13 프로(6.1인치)’, ‘아이폰13 프로맥스(6.7인치)’ 등 4종으로 구성됐다.

그렉 조스위악 애플 마케팅 담당 수석 부사장은 “우리는 아이폰13을 더 강력하고, 많은 기능을 지원하고, 즐겁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며 “아름다운 디자인과 업계 최고 수준의 성능, 인상적인 컴퓨테이셔널 포토그래피 기능들을 탑재한 첨단 카메라 시스템을 자랑하고, 놀라운 내구성, 생활 방수 기능, 획기적인 향상을 이룬 배터리 사용 시간까지 갖춰 고객들이 필요할 때 언제든지 아이폰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프로 라인업은 시네마틱 모드는 물론 프로레스(ProRes) 및 돌비 비전 동영상 등 더욱 프로다운 촬영 역량을 제공한다”며 “프로모션 기술을 탑재한 슈퍼 레티나 XDR 디스플레이는 Apple의 역대 최고의 디스플레이로, 화면 속 콘텐츠에 지능적으로 반응하고 환상적인 그래픽 성능을 제공해 모든 시청 환경에 완벽하다”고 설명했다.

색상은 아이폰13과 미니는 핑크, 블루, 미드나이트, 스타라이트, 프로덕트레드 등 5종으로, 프로와 프로 맥스는 그래파이트, 골드, 실버, 시에라 블루 등 4가지로 출시된다. 저장 용량은 미니와 아이폰13이 ▲128GB ▲256GB ▲512GB, 프로와 프로 맥스는 ▲128GB ▲256GB ▲512GB ▲1TB로 구성된다.

아이폰 12가 처음으로 5G 이동통신을 탑재하고 3년 만에 외부 디자인을 바꿨던 것과 달리 아이폰 13은 외관상 큰 변화를 주지는 않았다. 다만 디스플레이 상단에 있는 카메라 노치의 크기가 전작 대비 20% 줄었다. 디스플레이는 두 제품 모두 800니트의 밝기를 제공하는 OLED 기반의 슈퍼 레티나 XDR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A15 바이오닉칩은 6코어 CPU와 4코어 GPU를 기반으로 처리 성능이 50% 개선됐다. 16코어 머신러닝 칩으로 영상과 사전처리 성능도 강화했다.

카메라 기능도 향상됐다. 후면 듀얼 카메라 시스템에는 센서 시프트 광학식흔들림보정(OIS) 기능과 초광각 렌즈, 1.7 마이크로미터(㎛) 픽셀 등이 적용됐다. 어두운 곳에서도 선명한 사진을 찍고 최대 60fps 4K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프로 모델에는 또 새로운 초광각 렌즈가 달려 2㎝의 최소 초점 거리에서 초근접 촬영으로 사물을 실제보다 더 크게 확대해 찍는 매크로포토그래피(확대 촬영술)를 구현할 수 있게 됐다. 매크로포토그래피는 통상 특수 렌즈가 필요하던 촬영 기술이다.

동영상 촬영에는 '시네마틱 모드'를 새로 도입했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한 화면 안의 특정 인물이나 사물에 초점을 맞추고 나머지 인물·사물이나 배경은 흐릿하게 해 특정 대상을 강조하는 촬영 기법이다. 이를 통해 두 인물이 한 화면에 포착됐을 때 한 인물에서 다른 인물 또는 사물로 초점을 옮겨 관객의 시선이 이런 초점의 이동을 따라가게 할 수도 있다.

국내 출고가는 ▲아이폰13 미니 95만원 ▲아이폰13 109만원 ▲아이폰13 프로 135만원 ▲아이폰13 프로 맥스 149만원부터다. 미국과 중국, 일본, 호주, 캐나다, 영국, 독일 등 30여개 국가에서는 오는 17일 사전주문을 시작하고 24일부터 매장에서 판매한다. 국내에서는 다음달 8일부터 구입 가능하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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