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주희기자
[아시아경제 강주희 기자] 최대 규모의 민간 주도 도시개발사업으로 불리는 평택 화양지구 개발이 본격화하고 있다. 화양지구는 서울 여의도 면적과 비슷한 279만1195㎡ 규모로 2만 채에 이르는 주택이 들어서는 것으로 계획돼 있다.
이곳은 개발 단계부터 '평택항 화양신도시'로 불리고 있으며, 개발자금 마련을 위해 지난 7월 메리츠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금융주관사로 선정된 후 67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이 이뤄진 바 있다. 도시개발조합은 앞서 지난해 10월 DL건설을 주관 시공사로 선정한 바 있으며, PF가 완료된 후 기반시설 공사에 착수한 상태다.
최선철 도시개발조합장은 "오는 10월 일신건영의 1468가구 아파트 분양을 시작으로 도시개발과 주택건설이 더 속도를 낼 예정"이라며 "굴지의 대형 건설사들이 속속 참여의사를 밝히고 있어 주요 아파트 브랜드가 줄줄이 들어서는 명품신도시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화양신도시의 장점은 인근에 들어선 풍부한 기반시설이다. 신도시로는 평택시청 안중출장소가 이전할 예정이며 35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도 들어설 계획이다. 초중고교 8개 학교도 계획돼 있다. 5km 떨어진 곳에는 평택항 배후 중심거점인 아산국가산업단지와 포승2일반산업단지, 경기경제자유구역 등이 위치해 있다. 서해안선 등 고속도로와 국도가 잘 구축돼 있고 철도망으로는 2022년 개통예정인 서해안 복선전철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조합 측은 삼성전자 반도체공장을 비롯해, LG전자와 현대모비스 전기차 공장 등의 투자계획도 신도시 개발의 잠재수요라고 설명했다.
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