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규기자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더불어민주당 내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청년들을 절망시키는 '야만의 역사'부터 끝내는 게 MZ정책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백 마디 말보다 한 번의 행동으로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MZ세대는 198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의 밀레니엄(M) 세대와 Z세대를 합친 용어다.
이 지사는 6일 페이스북에 올린 '야만의 역사부터 끝내는 게 MZ정책입니다'라는 글을 통해 "(충청권 더불어민주당 순회 경선)일정을 마치고 많은 분들이 추천해주신 드라마 'DP'를 단숨에 여섯 편 마쳤다"며 "불과 몇 년 전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드라마였지만, 수십 년 전 (제가)공장에서 매일같이 겪었던 일과 다르지 않았다"고 드라마를 본 소회를 피력했다.
그는 그러면서 "(드라마에서 처럼)가혹행위로 기강을 유지해야 하는 군을 강군이라 부를 수 없다"며 "청년들 절망시키는 야만의 역사부터 끝내는 것이 (제가 추진하려는)MZ정책"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청년들이 자신을 파괴하며 '뭐라도 해야지'하는 마음을 먹기 전에 국가가 나서서 하겠다"며 "모욕과 불의에 굴종해야 하는 군대, 군복 입은 시민을 존중하지 않는 세상을 반드시 바꾸겠다"고 약속했다.
또 "청년들에게 미안하다"며 "백 마디 말보다 한 번의 행동으로 보여줄 것이고, 그 때서야 비로소 (제가)청년들 앞에 당당히 설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드라마 DP는 탈영병들을 잡는 군무 이탈 체포조(D.P.) 준호와 호열이 다양한 사연을 가진 이들을 쫓으며 미처 알지 못했던 현실을 마주하는 이야기를 주제로 하고 있다. 지난 달 27일부터 넷플릭스를 통해 방영되기 시작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