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201.06에 마감.. 돌아온 외인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4.49포인트(0.14%) 오른 3151.30에 출발한 2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습.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1원 내린 1165.0원에 출발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3일 코스피는 외인과 기관의 순매수가 이어지면서 3200선을 다시 넘어섰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장보다 25.21(0.79%) 오른 3201.06에 장을 마쳤다. 외인과 기관의 순매수가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외인은 3703억원을, 기관은 1024억원을 순매수했다. 외인은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진행했다. 전체 종목 중에서는 524개 종목이 올랐으며 311개 종목이 내렸다.

전체 업종 중에서는 외인이 순매수 폭이 컸던 의약품(1.29%), 서비스업(1.19%), 전기전자(1.115%), 기계(1.12%), 운수장비(1.12%), 철강금속(0.92%) 등 업종의 상승세가 도드라졌다.

의약품 업종 중에서는 이연제약이 2100억원을 투자한 충주 케미칼 공장 준공이 앞당겨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12.01%나 올랐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후보물질 임상 3상 시험과 K-뉴딜지수 편입 소식 등 겹호재를 맞은 SK바이오사이언스도 9.12%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0.79% 오르면서 전날 1.04%의 낙폭을 소폭 만회했다. 네이버(NAVER)는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가 미공개 정보를 통해 수백억원의 주식 평가이익을 얻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2.26%나 주가가 올랐다. 애플이 애플카 대량 생산을 위해 우리나라 기업들을 만났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LG전자는 10.04% 오른 15만3500원을 기록했다. 이 외에도 SK하이닉스(0.47%), 카카오(0.97%), 삼성바이오로직스(0.32%)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및 기관의 동반 현물 순매수는 지난달 25일 이후 7거래일 만에 처음"이라며 "특별한 모멘텀보다는 오늘 밤 미국 고용지표 발표 앞두고 악재는 곧 호재라는 인식에 따른 유입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코스닥도 6.68(0.64%) 뛴 1053.87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역시 외인이 1082억원 규모 순매수에 나서면서 상승 마감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669억원, 기관 274억원 규모 순매도를 진행했다. 전체 종목 중에서는 807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496개 종목이 하락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비엠이 5.96%, 리노공업이 3.32%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를 비롯해 중국, 신흥국 시장으로 외인 순매수가 확대됐다"며 "위안화 강세 동조화와 함께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회복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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