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주 韓美 외교차관 전략대화…셔먼 美 부장관 21일 방한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한미 외교차관 전략대화를 위해 내주 방한한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이에 앞서 일본에서는 4년만에 한미일 외교차관협의회가 열려 한일관계 개선 여부가 주목된다.

외교부는 셔먼 부장관이 21일부터 23일까지 방한, 최종건 외교부 1차관과 23일 '제9차 한미 외교차관 전략대화'를 갖는다고 15일 밝혔다.

외교차관 전략대화가 열린 것은 지난해 7월 비건 전 국무부 부장관 방한 계기로 이뤄진 8차 전략대화 이후 약 1년만이다.

이 자리에서 최 차관과 셔먼 부장관은 한미관계, 한반도 문제, 지역?글로벌 정세 등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한다.

외교부는 "셔먼 부장관 방한은 그간 한미 양국이 정상회담을 포함한 긴밀한 고위급 교류와 소통을 지속해오고 있는 가운데 이루어지는 것"이라며 "한반도·지역·글로벌 사안 등에 대한 한미간 공조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차관은 이에 앞서 21일 도쿄에서 개최 예정인 제8차 한미일 외교차관협의회 참석을 위해 20~21일 양일간 일본을 방문한다.

이 협의회에서는 최 차관과 셔먼 부장관, 모리 다케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과 한미일 3국간 공동 관심사에 대해 논의한다.

한미일 외교차관협의회는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부장관을 맡았던 지난 2015년 한일관계 냉각 속 3국 공조를 회복하기 위해 처음으로 마련됐으며, 2015년에 1회, 2016년에 4회, 2017년에 2회 열린 이후 지난 4년간 열리지 않았다.

이에 따라 이번 외교차관협의회에서 악화된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한 미국의 중재 노력이 있을지 주목된다. 최 차관은 방일을 계기로 모리 외무성 사무차관과 한일 외교차관회담도 개최한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부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