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지기자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3일 세아베스틸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는 4만원으로 21%가량 상향 조정했다.
2분기 세아베스틸의 별도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392억원, 41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95%, 46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외 전방사업 회복에 따른 전체 특수강 판매량은 50만8000톤으로 전년동기대비 80% 늘었고 그에 따른 고정비 절감 효과가 긍정적으로 작용해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396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특수강 스프레드의 경우 평균 판매가격의 톤당 8만3000원 상승이 예상되지만 철스크랩 가격 상승으로 전 분기와 유사한 수준일 것으로 예측된다. 세아창원 특수강의 경우 니켈 가격 상승분이 판매가격으로 전가되면서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32% 성장한 63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3분기 별도 영업이익은 304억원으로 흑자전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철 스크랩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세아베스틸은 다음 달 특수강 추가 가격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측된다. 세아베스틸은 이미 6월 가격에 대해 톤당 12~15만원 인상을 발표했다. 박성봉 연구원은 “지난 5월부터 중국이 특수강 수출환급세 취소를 전면 폐지하면서 중국산 수입 감소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타이트한 국내 수급 영향으로 원재료가격 상승분의 판가로의 전환은 수월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관측된다.
박 연구원은 “ 국내외 전방산업 수요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고 향후 중국산 수입
감소 전망을 감안하면 하반기까지 양호한 영업실적이 기대된다“며 ”현재 주가는 주당순자산비율(PBR) 0.6배로 올해 예상 자기자본이익률(ROE)가 8.9%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저평가 됐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