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사용 후 배터리 리사이클링 산업화 센터’ 착공

[나주=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김육봉 기자] 전남 나주시(시장 강인규)는 18일 혁신산단에 ‘EV·ESS 사용 후 배터리 리사이클링 산업화 센터’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착공식에는 신정훈 국회의원, 강인규 시장, 윤병태 정부부지사, 김영덕 시의회의장, 이민준 도의원, 김완기 산업통상자원부 소재융합산업정책관을 비롯해 관련 연구기관, 참여기업 대표,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착공식과 함께 전남도, 나주시, 한국전지산업협회, 현대자동차 등 참여기업은 ‘사용 후 배터리 재사용 산업 육성과 자원순환경제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지자체는 참여기업에 사용 후 배터리를 제공하고 연구기관과 참여기업은 연구성과 공유, 사업화 모델을 발굴에 나선다.

EV·ESS 사용 후 배터리 리사이클링 산업화 사업은 정부의 에너지정책 기조에 부합하는 전남의 신산업 육성을 위한 ‘차세대 이차전지 및 ESS산업 생태계 조성 계획’의 일환으로 지난 2019년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공모사업 선정을 통해 추진됐다.

센터는 연면적 6202㎡에 보관동, 시험동 등 5개 동 규모로 건립, 연간 전기차 배터리 1000여대, 1㎿h급 재사용 배터리 성능평가 및 안전시험 기능을 갖춘다.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EV·ESS 사용 후 배터리의 재사용 산업화를 위한 배터리의 안전성 확보, 산업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마련, 관련기업 지원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사용 후 배터리’란 전기자동차 등에서 사용한 후 배출되는 배터리를 말한다.

전기차의 경우 신품 배터리 대비 완충 용량이 70% 정도 하락하면 구동 효율 저하로 교체하게 되는데 이때 배출되는 배터리를 사용 후 배터리라고 한다.

사용 후 배터리의 잔여 용량을 활용한 재사용 기술이 상용화 될 경우 신품대비 30~50% 저렴한 가격으로 재공급이 가능해진다.

이를 통해 전기항공·전기이륜차·전동휠체어 등 다양한 응용 제품에 적용할 수 있으며 단순 폐기 시 발생되는 중금속에 의한 환경문제를 개선하면서 에너지자원 순환경제 확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문가들이 국내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가 오는 2024년 1만개, 2032년에는 10만개로 10배 이상 증가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강인규 시장은 “광주·전남 에너지밸리의 중심축인 혁신산단에 사용 후 배터리 재사용 산업화를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며 “지역산업구조 혁신은 물론 에너지신산업분야 신성장동력으로서 큰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김육봉 기자 bong2910@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호남팀 호남취재본부 백건수 기자 baekok@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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