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리기자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지난달 41만명을 넘어섰던 인도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두 달 만에 10만명 아래로 내려갔다.
8일 인도 보건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8만6498명을 기록했다. 인도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10만명 아래를 기록한 것은 지난 4월6일(9만6982명) 이후 두 달 만이다. 신규 확진자 수 8만명대는 4월3일(8만9129명) 이후 처음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많지만 지난 3월 중순 이후 코로나19 폭증 상황은 잦아드는 분위기다. 이날 인도의 누적 확진자 수는 2899만6473명으로 집계됐다.
현지 언론은 확진자 수가 줄어들면서 병상과 의료용 산소 부족 사태도 대부분 해소됐다고 전했다.
지난달 하순 4500명을 넘어섰던 신규 사망자 수도 이날 2123명으로 줄었다. 누적 사망자 수는 35만1309명이다.
뉴델리, 뭄바이 등 주요 도시는 상점 영업과 전철 운행 등을 재개하면서 단계적 봉쇄 완화에 나서고 있다.
뉴델리의 전날 신규 확진자 수는 231명이다. 지난 4월20일에는 2만8395명까지 치솟기도 했다. 다만 뉴델리, 뭄바이 등 북부·서부의 상황은 진정되고 있으나 남부·북동부를 비롯한 시골에서는 여전히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