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삼성전기, 2분기 저점 통과…3분기부터 성장 재개'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신한금융투자는 28일 삼성전기에 대해 3분기부터 성장이 재개될 것으로 보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2만7000원을 유지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삼성전기의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92% 증가한 3005억원을 기록, 시장전망치(컨센서스)를 소폭 웃돌 것으로 추정했다. 2분기 저점을 지나 3분기부터 성장이 재개될 것이란 전망이다. 박형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는 제조사들의 시스템반도체 조달 차질과 스마트폰 감산으로 잠시 쉬어가는 시기"라며 "반도체 조달 상황 개선과 성수기 진입 효과로 3분기부터는 삼성전자와 애플의 스마트폰 증산이 유력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3분기에는 영업이익이 14% 증가한 3505억원으로 성장이 재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하반기 수요와 중국 업체인 오포, 비보, 샤오미의 재고조정 또는 주문 하향 조정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박 연구원은 "현재 국내 부품사들의 중국 제조사향 부품 주문 조정은 우려만큼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8% 증가한 1조3000억원으로 긍정적이다. 박 연구원은 "적층세라믹콘덴서(MLCC)는 공급사가 제한적으로 범용 부품산업의 특성을 고려하면 완만한 가격 상승 흐름이 가능하다"면서 "패키징기판의 공급부족 상황은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FCBGA)에서 플립칩칩스케일패키지(FCCSP)와 시스템인패키지(SiP)로 확대되고 있는데 삼성전기는 현재 국내 유일한 FCBGA 공급사인 동시에 글로벌 FCCSP 산업 내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유한 선두권 업체"라고 분석했다.

통신부품과 전장부품 등 신사업은 성장세가 아직 기대에 미치지 못하지만 중장기 방향성은 명확하다는 의견이다. 박 연구원은 "통신부품과 전장부품의 매출 증가세가 다소 미진하면서 신사업에 대한 자본시장의 기대도 낮아졌다"면서 "그러나 5G와 전기차, 자율주행으로 성장 속도의 문제일 뿐 중장기 성장 방향성은 명확하다"고 설명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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