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 만에 화장품 완성' AK플라자, 분당점서 뷰티테크 매장 선봬

'릴리커버' 11만건 빅데이터 기반…9000가지 화장품 조합
'성수미술관' 미술 체험하고 커피도 마실 수 있는 이색적 공간도

AK플라자 고객이 피부 진단 디바이스로 피부 상태를 체크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AK플라자 분당점은 세계 최초 뷰티테크 스타트업 '릴리커버'를 고객에게 처음으로 선보였다고 5일 밝혔다.

'릴리커버'는 11만건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9000가지 이상의 개인 최적화 화장품을 몇 분 만에 로봇으로 제작해 고객에 판매하는 것이 특징이다. 올 초 글로벌 기업 '존슨앤존슨' 스킨케어 어워드에서 한국 유일 수상자로 선정돼 업계의 관심을 끈 바 있다.

'릴리커버'는 분당점 2층에 팝업으로 오픈했다. 매장을 방문한 고객은 간단한 설문을 진행한 후 뷰티 디바이스로 피부 상태를 검사 받고 약 2분 정도를 기다리면 피부에 최적화된 제품을 만날 수 있다. 구매 가능한 품목은 로션과 에센스로 각각 2만2000원(15㎖)에 판매한다. 모든 제품은 약 2주간 사용 가능한 소량으로만 판매한다. 고객들이 맞춤 제품을 사용하고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제품을 더 사용하고 싶은 고객은 현장 구매 및 구독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플라즈마 기술을 통해 제조기기를 항상 멸균 상태로 유지하며 '한국콜마'의 원재료를 공급 받아 제조된다.

AK플라자는 지난달 25일 백화점 최초로 드로잉카페 '성수미술관'을 유치하기도 했다. 성수미술관은 고객이 미술 작업을 체험하며 음료도 마실 수 있는 이색적인 공간이다. 미술을 처음 접하는 고객도 쉽게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도안을 선택할 수 있고 무제한으로 제공되는 붓과 물감으로 나만의 작품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이다. 분당점에서만 볼 수 있는 AK시그니처 도안도 선택할 수 있다. AK플라자 측은 "젊은 고객뿐 아니라 유아를 동반한 가족 단위 고객도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AK플라자는 "백화점을 고객 지향적 관점에서 '데일리 프리미엄'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다양한 도전을 진행하고 있다"며 "백화점이라는 틀에서 벗어나 다양한 시도로 변화를 주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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