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진바이오팜 '지분5% 공동보유목적 위반, 주주 제안 이사들 의견거절 기업출신…상장기업 임원 부적절'

[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정기 주주총회에서 적대적 인수합병(M&A)이 예상되고 있는 전진바이오팜은 "소수 주주들이 추대한 이사진의 경력이 상장기업 임원으로서 적절하지 않다"고 16일 밝혔다.

이성우 씨는 본인과 배우자 이연화, 동생 이미정 씨 등의 명의로 약 30만주 가량의 전진바이오팜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이 씨는 대량보유변동보고 5.09% 공시 후 소수주식으로 적대적 M&A를 시도해 경영권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이 씨가 사전에 결탁한 우호 세력의 지분의 합이 이사선임에 필요한 주식이 충분하다면 이는 공동보유목적을 기재하지 않은 자본시장법에 위배 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성우 씨는 현재 영산에셋의 대표로 재직 중이다. 이 회사의 정관상 사업목적을 살펴보면 대부업과 기업 M&A 등이 포함돼 있다. 또한 그 이전에 대표를 맡았던 세오비스 역시 대부업과 기업 인수합병이 정관상에 기재돼 있다.

전진바이오팜 관계자는 "주주 제안 추천한 인사들이 역량과 경력있는 인사라면 회사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당연히 모셔와야 한다"면서도 "대부업체 대표를 여러번한 인물이라면 또 다른 주주들과 회사의 정상적인 경영을 추진하는 입장에서는 상당히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소수 주주들이 추대한 인물 중 1명은 직원 수 3명의 기업이고 게다가 작년 4월 감사의견 거절을 받은 곳의 대표를 지낸 바 있어 상당히 걱정스럽다"고 설명했다.

소수 주주 제안으로 이번 주총에 의안 상정된 방석조 씨는 현재 중원씨엔디 대표다. 사원수 2명의 이 회사는 작년 4월 감사의견 거절을 받았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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