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野 단일화·정부 노골적 선거 개입, 4월 선거 핵심변수 될 것'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는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등을 앞두고 정부가 노골적인 선거 개입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역시 선거에 활용될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7일 안 후보는 MBN 시사스페셜에 출연한 자리에서 서울시장 선거 당락을 가르는 핵심 변수로 야권 후보 단일화와 더불어 ‘정부에서의 노골적인 선거 개입’을 꼽았다.

그는 "예상되는 것들이 ‘백신 접종 쇼’와 3월 말에 엄청나게 큰 규모의 재난 지원금을 뿌린다고 한다"며 "선거 바로 일주일 전"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누가 봐도 이건 선거 개입이 분명하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시 주석의 방한 역시 선거에 활용될 가능성도 언급했다. 안 후보는 "‘시진핑 방한 쇼’를 하지 않을까 싶다"고 언급했다.

안 후보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정치행 가능성과 관련해 "야권 지지자분들이 마음이 모여 있다"면서 "정치를 하실지 안 하실지 모르겠지만, 어떤 경우에도 정권 교체하는 데 큰 힘이 되어주시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윤 전 총장의 정치 행보와 관련해 "성급하게 정치를 시작하시기보다는 국정 전반에 걸쳐서 상세하게 살펴보고 문제점을 어떻게 하면 고칠 수 있는지 내가 만들고 싶은 대한민국 미래의 모습은 어떤 건지 비전을 열심히 준비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대선과도 "대선 1년 전 지지율대로 대통령이 뽑힌 적은 거의 없는 걸로 알고 있다"며 " 대선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게 이번 서울시장 보선 결과 아니겠냐. 그 결과에 따라 야권이 더 역동성을 가질지 여권 내에서 여러 가지 대안을 찾는 움직임이 더 활발해질지, 선거 결과에 달렸다"고 내다봤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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