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위인전 발간… 국방력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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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위인전을 발간했다. 핵무기 개발과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평창올림픽 대표단 파견 등이 담긴 것으로 핵무력을 과시한 점이 눈에 띈다.

28일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홈페이지를 통해 '위인과 강국시대'라는 제목의 도서를 공개했다. 이는 사실상 '김정은 위인전'으로 총 620여쪽, 7개 챕터에 걸쳐 김정은 집권 10년간의 국방·외교는 물론 경제·사회·문화 분야 성과를 담았다.

특히 '핵에는 핵으로' 소제목을 단 글을 통해 2016년 수소탄 실험과 이듬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장착용 수소탄 실험을 설명했다. 책에는 "적대세력들과는 오직 힘으로, 폭제의 핵에는 정의의 핵 억제력으로만이 통할 수 있다"거나 "강위력한 핵 무력으로 미국의 일방적인 핵 위협의 역사를 끝장내야 한다"며 김 위원장의 신조를 전하고 있다.

대남관계에 있어서는 평창 동계올림픽 대표단 파견과 판문점 남북정상회담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평양 남북정상회담 내용은 '9월 평양공동선언'이라는 표현으로만 소개했다.

이밖에 이희호 여사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문선명 통일교 총재 등의 이름은 직접 거론하고 일화를 소개했다. 다만 대남 성과 부문에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한편 이번 도서는 김 위원장의 집권 10년을 맞이해 발간된 것으로 알려졌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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