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작년 GDP, 예상 뛰어넘는 성적…올 1분기도 경기회복 기대'

정세균 국무총리가 27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1.1.27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27일 "지난해 연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0%로 나타났다"며 "당초 국내외의 전망치와 시장의 기대치에 비해서 예상을 뛰어넘는 성적"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모두발언에서 "코로나19 3차 유행 속에서도 우리 경제는 위축되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전날 국제통화기금(IMF)이 발표한 주요 선진국의 2020년 성장률 전망치가 -3%에서 -11%까지인 점과 비교하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에서도 위기에 강한 한국경제의 저력을 보여준 성과"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정 총리는 다만 "지난해 크게 위축된 민간소비는 코로나19로 인한 민생경제의 고통을 짐작하게 한다"며 "올해 1분기에도 경기회복의 흐름을 계속 이어나갈 것으로 기대하지만, 여전히 코로나19가 복병으로 남아있다"고 말했다.

이어 '방역이 곧 경제'라고 강조하며 "국민들도 경각심을 늦추지 말고, 우리 경제와 일상이 온전히 정상궤도에 오르는 그 날까지 참여방역으로 힘을 모아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정부는 코로나19 백신접종 세부 시행계획을 28일 발표할 예정이다. 관련해 정 총리는 "전국 각 지역에서 일사불란하게 접종을 준비하고 있다"며 "모든 지자체가 예방접종추진단 구성을 완료했고, 전국 곳곳에서 백신 접종센터 후보지를 놓고 선정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 국민 백신 접종이 차질없이 이뤄지려면 의료기관과 의료인력의 참여와 협조가 매우 중요하다"며 "방역당국은 백신 접종 준비, 진행, 사후관리 등 모든 과정에서 의료계와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의료계를 향해서도 "국민 건강을 위해 국가적 대사에 힘을 보태 달라"고 말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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