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LG, 전자·화학 계열사 가치 반영…목표주가 31% 상향

[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삼성증권은 21일 LG의 순자산가치(NAV)의 반영률이 과거와 같은 수준으로 크게 하락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 목표주가를 31% 상승한 13만5000원으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LG의 NAV 반영률은 2018년 4월부터 2020년 12월23까지 0.13 수준의 극도로 낮은 수준이었다. 해당 기간동안 LG화학 등 주력 자회사 주가 상승을 지주회사가 거의 반영하지 못한 것 . 그러나 12월23일 이후 0.6 수준으로 NAV 반영률이 급등하며 자회사 주가를 과거에 비해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NAV 대비 시가총액의 비율이 NAV 반영률이 될 개연성이 높음을 감안하면 시가총액이 NAV의 34~ 40%였던 상황에서 NAV 반영률 0.6은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LG의 NAV 반영률 상승의 원인은 LG전자의 마그나와의 합작 법인 설립 결정 이후 시장이 전기차 관련 사업을 LG화학 뿐만 아니라 LG전자가 포함된 LG그룹의 사업으로 평가하기 시작했고, M&A와 관련 구광모 회장의 노출이 잦아지면서 투자자들이 새로운 리더십에 대한 기대를 하기 시작했기 때문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이어 양 연구원은 "글로벌 관점에서 전기차 관련 뉴스플로우는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고 , LG의 순현금이 3분기 말 기준으로 1조8000억원으로 높아 LG가 신성장 관련 기업을 자회사를 통해서가 아닌 직접 인수할 가능성도 높다"면서 "NAV 반영률 0.6과 조정금액 8조9000억원을 적용해 목표주가를 31% 상향조정하고, 목표주가에 내재된 NAV 대비 할인율은 50%"라고 설명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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