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춤했던 코스피…개인 2兆 매수에 3100 '선방'

장중 전일 대비 3.2% 떨어졌지만 개인 매수세에 회복

1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한 딜러가 모니터를 바라보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장중 한 때 3% 넘게 하락했던 코스피가 2조원이 넘는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3100선으로 마감했다.

12일 코스피는 전날 대비 0.71%(22.50포인트) 떨어진 3122.95에 마감했다. 오후 1시43분께 전날 대비 3.20% 하락한 3047.56까지 밀렸지만 개인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3100선을 회복한 채 장을 마쳤다.

개인 매수세가 지수 하락폭을 좁혔다. 개인들은 이날에만 2조3129억원을 순매수했다. 전날 4조2921억원에 이어 이틀 간 6조5000억원 넘게 사들인 것이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186억원, 1조723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하락한 업종이 다수였다. 증권업종의 낙폭이 -2.96%으로 가장 컸다. 이어 운수장비(-2.08%), 철강·금속(-1.80%), 화학(-1.38%), 통신업(-1.01%) 등의 순이었다. 종이·목재(3.48%), 의료정밀(1.47%), 섬유·의복(1.41%)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 대부분이 하락했다. 현대모비스의 하락폭이 -5.8%로 가장 컸다. 이어 LG화학(-3.6%), 삼성바이오로직스(-3.3%), SK하이닉스(-3.0%), 현대차(-2.4%), NAVER(-1.6%), 삼성전자(-0.4%) 등의 순이었다. 셀트리온(2.6%), 삼성SDI(2.0%), 카카오(0.9%) 등은 상승했다.

코스닥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전일 대비 0.30%(2.91포인트) 떨어진 973.72에 마감했다. 장 초반부터 하락세를 보이며 오후 1시44분께에는 전날보다 2% 넘게 하락한 956.72까지 밀렸었다. 이후 반등해 970선을 회복했다.

개인은 3604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62억원, 1537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하락한 업종이 더 많았다. 기타서비스(-1.88%), IT부품(-1.13%), 기타 제조(-1.12%), 종이·목재(-1.09%), 통신장비(-0.95%) 등의 순이었다. 방송서비스(3.72%), 출판·매체복제(3.15%), 통신방송서비스(3.10%) 등은 올랐다.

시총 상위 10위 종목 중 하락한 업종이 더 많았다. SK머티리얼즈의 낙폭이 -5.5%로 가장 컸다. 이어 에코프로비엠(-3.1%), 알테오젠(-1.7%), 카카오게임즈(-1.0%), 셀트리온헬스케어(-0.5%), 에이치엘비(-0.2%) 등의 순이었다. CJ ENM(5.6%), 펄어비스(2.6%), 셀트리온제약(0.7%), 씨젠(0.5%) 등은 올랐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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