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카스'에 빠진 캄보디아…'한국 음료' 열풍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의 한 마트에서 현지인이 음료진열대에서 박카스 한 캔을 꺼내고 있다.

[아시아경제 나한아 기자] 캄보디아에서 박카스, 알로에 베라 등 한국산 음료가 인기를 끌고 있다.

9일 코트라 프놈펜 무역관에 따르면, 캄보디아의 한국 음료 수입은 2016년 489만 달러에서 2019년 4천114만 달러로 8배 이상 증가했다. 2018년부터 우리나라가 캄보디아로 수출하는 품목 중 '음료'가 1위로 자리 잡게 됐다.

캄보디아의 한국산 음료 수입은 2017년(3천16만 달러)부터 급격히 늘기 시작해 2018∼2019년 평균 증가율이 17%를 기록했다. 또 실제 전체 음료 시장 규모가 계속 커지고 있어 수입액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캄보디아에서 경쟁력이 높은 한국 음료는 박카스, 알로에 베라 등 맛과 건강을 겸비한 음료다.

코트라가 최근 프놈펜 소비자 100명을 대상으로 음료 시음 행사를 통해 한국 음료 2개 제품의 인지도를 조사한 결과, 상당수가 제품을 알고 있고 구매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제품 소비 이유로 맛과 건강을 꼽았다.

A 제품의 경우 응답자 50명 중 41명이 제품을 알고 있었고 33명은 구매한 경험이 있었다. B 제품은 응답자 50명 중 38명이 제품을 알고 있으면서 구매 경험도 있었다.

코트라는 "현재 협상 중인 한국-캄보디아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관세 장벽 완화 등으로 음료를 포함한 양국 간 교역액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해외제품에 대한 관심과 현대화된 식성을 바탕으로 제품 충성도가 높은 캄보디아 청년층을 선점해야 한다"라면서 "코로나19를 계기로 현지 유통망이 온라인을 포함해 다변화된 만큼 신규 판매전략 수립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나한아 인턴기자 skgksdk9115@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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