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새해 첫 화물편 운항…'백신 등 화물운송 역량 집중'

중국에 반도체 및 전자장비 제품 수송

인천국제공항 위로 붉은 태양이 떠오르고 있다. 신축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종식과 함께 평범한 일상을 되찾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아시아나항공은 1일 올해 첫 수출 화물기인 OZ987편이 오전 4시10분 인천국제공항을 출발, 5시15분 중국 상하이 푸동국제공항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올해 첫 화물기엔 국내 주력 수출상품인 반도체 및 전자장비 관련 화물 약 81t이 탑재됐다. 이날 수출화물 탑재를 담당한 김종우 아시아나항공 과장은 "새해엔 모두가 일상으로 하루 빨리 복귀, 자유로이 여행을 즐기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지난해 전 세계 항공업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여객운송이 큰 폭으로 감소하며 궤멸적 위기에 놓였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국제선 운항률이 계획대비 10% 수준에 머물며 3분기 누적기준 여객매출이 68% 감소했다.

이에 아시아나항공은 화물 운송 확대, 전세기 운항 확대, 국지비행 상품 출시 등 자구노력을 전개했고, 그결과 2부닉부터 지속적인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화물의 경우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이 약 58% 증가하면서 실적 개선을 뒷받침 했다.

이를 위해 아시아나항공은 여객기 화물칸을 활용해 화물을 운송하는 밸리 카고(Belly Cargo)영업을 선제적으로 실시하는 한편, 세계 최초로 A350-900 여객기를 개조해 화물기로 운영하는 방식으로 1대당 23t의 추가 공급력을 확보하고 B700-200ER 여객기 하부에 위치한 벙커(Bunker) 공간을 분리해 밸리 수송 공간을 확대함으로써 화물 공급력 증대에 힘썼다.

아시아나항공은 이와 같은 화물 운송 호조세가 올해에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화물영업력 강화에 더욱 집중한단 구상이다. 특히 코로나19 백신 수송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저온 물류시스템 콜드체인 구축, 백신운송 표준절차 제정, 인천화물터미널 특수컨테이너 충전시설 확충 등으로 백신 수송에 나선단 계획이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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