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전력·항만 등 국가기반시설·전국 학교에 내진성능 강화

행안부, 내년부터 3단계 내진보강 기본계획 추진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행정안전부가 철도·전력·항만 등 주요 국가기반시설에 대해 오는 2025년까지 내진보강을 완료한다. 전국 학교시설에 대해서도 2029년까지 단계적으로 내진성능을 향상시킨다.

행정안전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3단계(2021~2025) 기존 공공시설물 내진보강 기본계획'을 수립했다고 27일 밝혔다.

행안부는 공공시설물의 내진성능 향상을 위해 5년 단위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에서는 이 기본계획에 따라 매년 내진보강 대책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지난 '2단계(2016~2020년) 내진보강 기본계획'을 추진한 결과, 현재 공공시설물의 내진율은 당초 계획(49.3%)보다 20.3%포인트 초과한 69.6%(잠정)에 이르고 있다.

행안부는 이번 3단계 기본계획을 통해 공공시설물의 내진율을 2025년 80.8%로 11.2%포인트 상향하는 것을 목표로, 향후 5년간 총 3조5543억원을 집중 투입한다. 오는 2035년까진 기존 공공시설물 총 19만2659개소에 대해 내진성능 10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내진성능을 확보하지 못한 5만8537개 시설물 중 2만1574개를 3단계 기본계획에서 확보하고, 철도·전력·항만 등 주요 국가기반시설에 대해서도 3단계 기간 내에 내진보강을 완료할 계획이다. 전력시설과 열수송관은 2022년, 일반·고속철도, 석유시설은 2023년, 농업생산기반시설(30만t 이상 저수지) 2024년, 도시철도와 항만시설은 2025년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학교시설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내진성능을 확보한다. 교육부와 함께 지진 피해가 있었던 경주·포항의 유·초·중등학교는 2022년까지, 영남권 학교 및 특수학교는 2024년까지, 전국 학교는 2029년까지 공사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지진 발생 지역인 경주와 포항에 위치한 공공시설물에 대해서는 2024년까지 내진성능을 확보할 계획이다.

한성원 행안부 재난관리정책관은 "지진 발생 시 사회 혼란을 최소화하고 신속한 재난 대응과 복구를 위해 시설물에 대한 내진성능 확보가 필요하다"며 "관계부처, 지자체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3단계 기본계획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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