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카드 승인액, 전년比 5% 늘었지만…쇼핑 빼곤 부진

여신금융협회
2020년 10월 카드승인실적

[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지난 10월 카드 승인금액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온라인 쇼핑 등 도·소매업을 제외한 나머지 업종의 소비는 대부분 부진했다.

5일 여신금융협회 여신금융연구소가 발표한 '2020년 10월 전체 카드승인실적'에 따르면, 지난 10월 카드 승인금액은 77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월 73조4000억원 대비 5.4% 늘었다. 다만 승인건수는 전년대비 2.3% 줄어들었다.

카드 승인금액은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3월 전년 대비 4.3%, 4월 5.2% 감소했지만 정부의 재난지원금 효과로 5월부터 회복세로 전환했다. 이후 지난 10월까지 6개월간 증가세를 유지했다.

10월 건당 평균 결제금액은 신용카드 5만2752원, 체크카드 2만3359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7.7%, 8.7% 늘었다. 특히 법인카드는 12만7086원으로 전년 동월 10만9917원 대비 15.6% 급증했다.

업종별 승인금액을 보면 도매 및 소매업이 전년 대비 14.8% 증가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오프라인 매출이 감소했음에도 비대면·온라인 쇼핑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반면 운수업(56.5%),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44.0%) 등은 크게 감소했다. 숙박 및 음식점업은 9.5%, 협회 및 단체 수리 및 기타 개인 서비스업 7.1%,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 4.2%, 교육서비스업 4.1% 등이 모두 전년 대비 줄었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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