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년 10개월만 역대 최고치…2600 돌파(상보)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코스피가 2600을 돌파했다. 이달 초 2280선에 머물렀던 코스피는 11월 한 달 간 300포인트 가까이 오르며 14% 수직 상승, 내친 김에 2600선까지 내달렸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장중 2602를 뛰어넘으며 연고점을 새로 썼다. 코스피가 장중 2600을 넘은 것은 지난 2018년 1월 29일 2607.10을 기록한 이후 2년 10개월 만이다.

이날 오전 11시 53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97% 오른 2603.90을 기록했다. 장중 최고점이다.

코스피의 역대 최고치는 장중 기준, 지난 2018년 1월 29일 2607.10이고 종가 기준으로는 같은 날 2598.19다. 이날 2600선 위에서 장을 마치게 될 경우 코스피는 역대 최고가를 다시 쓰게 된다.

코스피가 2600을 넘으면서 시가총액 상위 15개 종목도 모두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3.55% 오른 6만7000원에 거래됐고 SK하이닉스는 3.82% 오른 10만500원에 거래돼 10만원대를 회복했다.

이외 삼성바이오로직스(1.25%), LG화학(2.90%), NAVER(0.18%), 셀트리온(2.02%) 등도 상승했다.

코스피가 2600선을 돌파하는 데에 기여한 주체는 외국인이었다. 이날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5015억원어치를 쓸어담았고 기관은 48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지수가 2600을 넘자 차익실현에 나섰다. 개인은 이날 오전 11시45분까지 코스피시장에서 5347억원어치의 주식을 내다팔았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올라 전 거래일 대비 0.41% 상승한 873.71을 기록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알테오젠(-0.82%), 에코프로비엠(-0.79%)을 제외한 나머지 종목들은 모두 상승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 거래일 대비 2.03% 상승한 10만700원에 거래됐고 씨젠은 0.38%, 셀트리온제약은 4.66% 상승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의 등락과 상관없이 코스피의 상승세가 지속되며 상대적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글로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폭증 국면에서 차별적인 안정세를 보이며 한국 경제, 산업, 금융시장의 안정성이 재부각됐다"고 평가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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