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진해구, 해군 손잡고 지역상생발전 나선다

해군 교육사령부 주차장 확충 및 군인가족 할인업소 활성화 모색

창원시 진해구청사.(사진=창원시)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황최현주 기자] 경남 창원시 진해구는 해군과 함께 지역 발전 상생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군항도시이자 해군진해기지사령부가 위치한 진해구는 해군과 밀접한 행정을 펼치는 것으로 군인과 면회, 거주 목적 등으로 유입하는 그 가족들을 위한 다양한 편의시설과 상권 강화 조성에 나섰다.

진해구와 해군의 이 같은 결정은 해군사관학교와 진해기지사령부, 해군교육사령부 등을 잇달아 방문하는 것으로 해군과의 긴밀한 협조 관계를 형성하기 위한 노력을 해온 결과다.

먼저 진해구는 관내 대표 관광 명소 중 하나로 꼽히고 있는 진해루와 교육사령부 방문객 등 증가에 따른 해안변인 속천해안도로 확장을 통해 주차난 해소에 나섰다. 도로 확장 사업은 올해 중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교육사령부 중 해안도로 방향 2292㎡를 군부대 필요 시설 설치 후 이전하고 그 부지를 양여 받아 노상주차장을 조성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국방부와 기부 대 양여 사업 방식으로 추진 중이다.

총사업비는 26억원으로, 지난해 9월 국방부와 합의각서 체결 이후 현재 실시설계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연내 착공해 내년 상반기 중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또한 진해구는 해군과의 상생 공영을 이어나가기 위한 ‘해군사랑 활력UP 군인 가족 할인’ 업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 제도는 군인과 그 가족이 일반음식점과 숙박업소 등 군인 가족 할인업소를 방문하면 해당 업소에 정복 착용 또는 입영통지서를 제시하는 것으로 이용금액의 5%에서 10% 정도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현재 해군 등에 할인이 적용되는 업소는 음식점과 숙박업소, 목욕탕 등 총 145개소로 지정 운영되고 있다. 실제로 일대 소상공인들의 매출 증대에도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최인주 진해구청장은 "진해구는 전통적인 군항도시로 군의 협조는 필수적으로 서로 상생해 '윈윈'하는 분위기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이라며 "군인에게 도움이 되는 시책은 적극적으로 추진해 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영남취재본부 황최현주 기자 hhj2524@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영남팀 영남취재본부 황최현주 기자 hhj2524@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