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선 '20대 연기 위해 '토마토' 때 헤어밴드 활용'(인터뷰)

드라마 '앨리스'를 마친 배우 김희선. 사진=힌지엔터테인먼트

배우 김희선이 1999년 드라마 '토마토' 때 스타일을 '앨리스'에서 재현했다고 밝혔다.

김희선은 SBS 드라마 '앨리스' 종영 이후 지난 27일 화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앨리스'에서 선영과 태이 두 인물을 맡은 것과 더불어 20대 태이까지 20대, 30대, 40대를 모두 연기했다.

그중 20대 때 모습이 과거 출연한 히트 드라마 '토마토' 때를 연상시킨다는 반응이 많았다. 이에 대해 김희선은 "'토마토' 때 썼던 소품을 이용했다. 헤어밴드와 팔목에 곱창밴드를 하고 나왔는데, '토마토'를 보신 분들은 아실 수도 있다. '토마토'를 연상시키려고 일부러 포인트로 준 것들이 있다"고 밝혔다.

보는 사람의 눈에는 위화감이 없었지만 김희선은 "역시 20대로 돌아가기는 힘들겠더라. 목소리가 달라졌다. 그때는 카랑카랑 했는데 지금은 조금 허스키해졌다. 아무리 헤어밴드를 하고 곱창밴드를 둘러도 20대 '토마토' 때로 가긴 힘들더라"고 말했다.

30대 윤태이를 연기할 때는 물리학 용어가 장벽이었다. 김희선은 "죽었다 깨어나도 할 수 없는 천재 물리학자 역할을 했다. 물리학 용어들은 아무리 공부해도 안 되겠더라. 입에 말이 배도록 많이 내뱉고 외울 수밖에 없었다"며 "다음부터는 이렇게 똑똑한 교수 안 할 거다. 너무 힘들다"고 농담했다.

권수빈 연예기자<ⓒ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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