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 '아모레퍼시픽, 럭셔리 부문 호조…투자의견 매수 상향'

이베스트투자증권 보고서
럭셔리 부문·온라인채널 강화 긍정적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9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투자의견을 매수로 조정하고 목표주가는 19만원을 유지했다. 럭셔리 부문과 디지털 채널에 집중한 성과가 나타나고 있어 실적개선이 기대된다는 판단에서다.

3분기 아모레퍼시픽은 전년동기대비 22.4% 줄어든 1조886억원, 영업이익은 47.9% 감소한 560억원을 기록했다. 온라인 판매 채널 호조와 비용 효율화 등으로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넘어선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화장품 사업의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31.5% 줄어든 5343억원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영향이 지속되면서 면세점 매출액은 1년 전보다 49.3% 감소한 2200억원을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 소비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 부문에 집중하고 있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마케팅 비용의 50~60% 수준을 디지털에 투입하고 있다”며 “국내 이커머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0% 증가해 전략에 대한 성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 부문 매출액은 1년 전보다 12.8% 감소한 394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57억원으로 비용 통제로 전 분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중국 매출액은 현지화 매출 기준 10% 초반의 내림세를 보였는데 중국 내 이니스프리 브랜드는 매장 폐점 영향으로 매출액이 20% 후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다만 설화수는 20% 이상 성장했으며 럭셔리 브랜드의 온라인 성장률은 80%에 달했다.

중국은 라네즈와 이니스프리 위주의 성장이 럭셔리 주도로 변화하는 과정이다. 오린아 연구원은 “광군제 관련 브랜드 성과에 대해 지켜봐야 한다”며 “홍콩은 관광객 감소로 현지화 기준 40% 수준의 매출 하락을 보였으며 북미와 유럽 부문은 코로나19 영향과 오프라인 채널 조정으로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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