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리니스트 조진주, 국내 첫 정규 음반 'La Capricieuse'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바이올리니스트 조진주가 국내 첫 정규 음반을 오는 11월6일 소니 클래시컬에서 발매한다.

앨범 제목은 'La Capricieuse'. '변덕스러운 여자'라는 뜻이다. 조진주가 모든 부분에 직접 참여한 이번 음반에는 매력적이고 종잡을 수 없는 Caprice(변덕스러움)가 가득한 곡들로 채워졌다.

'La Capricieuse'는 엘가의 곡 제목이기도 하며 이번 앨범 9번 트랙에 실렸다. 조진주는 어린 시절 엘가 'La Capricieuse'를 들었을 때 처음 느낀 바이올린의 재미와 매력, 추억을 생각하며 이 곡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La Capricieuse' 외에 프랑크 바이올린 소나타을 시작으로 브람스 '헝가리 무곡', 비에냐프스키 '스케르초 타란텔라', 노바첵 '페르페트움 모빌레', 폴디니 '춤추는 인형', 바치니 '고블린의 춤(스케르초 환상)', 파가니니 '칸타빌레', 이자이 '카미유 생상 왈츠 형식의 에튀드에 의한 카프리스', 파라디스 '시실리안느'가 수록돼 있다. 바이올린 소나타 중 걸작의 하나로 손꼽히는 프랑크 바이올린 소나타 1번부터 4번까지 각 악장씩 자리잡고 있으며 다양한 소품들도 담겼다.

음반 녹음은 지난 6월 미국 고센대학(Goshen College)의 사우더 홀(Sauder Hall)에서 3일간 이뤄졌다. 조진주와 오랜 시간을 함께 한 피아니스트 김현수가 참여해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번 음반은 조진주의 세 번째 음반이다. 조진주는 2006년 몬트리올 국제 음악 콩쿠르 우승 기념 음반으로 2007년 '브람스: 바이올린 소나타 3번 & 라벨 : 치간느', 2018년 인디애나폴리스 콩쿠르 위촉곡을 모아 발매한 'The Indianapolis Commissions, 1982-2014'를 발매했다. 하지만 앞서 발매한 두개의 음반은 몬트리올 국제 음악 콩쿠르 우승 기념으로 발매돼 국내에서는 구입이 어렵다. 이번 'La Capricieuse' 음반이 조진주의 '국내 첫 정규 음반'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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