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웅기자
대전 동구 소재 철도공단(우) 및 한국철도(좌) 건물 전경사진. 국가철도시설공단 제공
[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국가철도공단이 차세대 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Train Control System) 개발에 나선다.
철도공단은 한국철도공사, 한국철도기술연구원, 현대로템 등과 공동으로 차세대 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 연구성과 보고회를 가졌다고 21일 밝혔다.
열차제어시스템은 열차의 운행위치 감지와 열차 간격을 확보해 열차 간 사고방지 및 안전운행을 유지케 한다.
특히 철도공단 등이 개발하는 ‘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은 열차를 감지하는 궤도회로 등 지상장치를 사용하지 않고 무선통신망으로 열차를 제어하는 시스템으로 유럽 열차제어시스템보다 한발 앞선 기술로 평가받는다.
보고회에서 철도공단은 새롭게 개발하는 차상 신호제어장치 등 핵심기술 개발내용을 공유하고 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 개발 마스터플랜 및 실용화 방안을 논의했다.
해당 시스템이 도입되면 기관사가 조작하지 않고도 자동 가·감속 및 정위치 정차가 가능해 열차시격 단축 및 운행횟수 증가 등 열차의 운행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철도공단은 설명한다.
철도공단 김상균 이사장은 “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이 개발되면 4차 산업을 선도하는 철도 신호시스템 기술선점으로 철도기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철도공단은 이를 통해 해외철도시장 진출 보폭을 넓히고 국민이 빠르고 안전하게 철도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