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준호기자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21~2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3일간 열리는 국제병원 의료기기산업 박람회(K-Hospital Fair 2020)에 참가한다. 국제병원 의료기기산업 박람회는 의료산업 종사자들이 기술 발전 현황을 이해하고 산업과 소통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총 120개 기관 참여해 320개의 부스가 운영되는 이번 전시회에서 KAIST는 코로나대응 과학기술 뉴딜사업단이 연구 중인 한국형 방역패키지 기술을 선보인다. 사업단은 감염예방·보호-응급대응-치료복구로 이어지는 3단계 사업을 추진 중이다.
먼저 빨아 쓰는 마크스 기술을 공개했던 김일두 신소재공학과 교수가 전기방사기를 이용해 나노 섬유를 제작하는 과정을 시연한다. 최원호 원자력및양자공학과 교수는 스타트업 기업인 플라즈맵과 공동으로 연구한 의료용 저온 플라즈마 멸균기 2종을 소개한다. 박형순 기계공학과 교수는 스마트 방호복 통기 시스템 기술을 전시한다. 예종철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는 가슴 엑스레이(X-ray) 영상을 기반으로 감염병을 신속하게 진단할 수 있는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를 시연한다. 정기훈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는 현장 진단용 초고속 초소형 분자진단 시스템을 공개한다.
배충식 사업단장은 "KAIST를 통해 연구진, 기업, 병원들이 유기적인 관계를 구축해 코로나19를 종식에 기여하고 한국형 방역패키지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