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주식 돋보기]“페이팔, 하반기 신규 가입자 증가세 지속”

[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페이팔(Paypal·PYPL.US)이 하반기에도 신규 가입자 증가세가 지속되며 고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페이팔의 신규 가입자 수는 하반기에도 고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김재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3일 보고서에서 “올해 페이팔의 여러 실적 지표 중 가장 고무적인 지표는 NNA(순신규 활성 계정 수)로 분기당 800만~900만 수준이었던 NNA는 2분기에 2100만을 기록했고 페이팔은 올해 하반기 3000만을 예상하고 있다”며 “순신규 가입자의 구성이 기존 온라인 쇼핑 인구가 아닌 50대 이상 소비자가 가장 크게 늘어났고, 결제 부문도 기존과 다른 새로운 산업인 헬스, 엔터, 교육 등으로 확대됐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허니(Honey)’ 등 여러 서비스와의 시너지도 높은 경쟁력의 근거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안정되고 이동 제한 등 여러 폐쇄조치 등이 해제된 지역에서도 여전히 디지털 결제 사용이 기존보다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김 연구원은 “특히 판매자의 디지털 결제 채택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이며 판매자향 플랫폼으로서의 페이팔 경쟁력은 향후 모멘텀 지속을 기대하게 한다”며 “페이팔은 회원 가입자 수와 브랜드 파워, 네트워크 등에서 선두이고, 특히 판매자 입장에서 페이팔이 단순히 체크아웃(check-out) 서비스로서가 아니라 여러 서비스 할인쿠폰을 찾아주는 ‘허니’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매출을 발생시키는 도구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플랫폼”이라고 분석했다.

하반기에도 실적 모멘텀이 여전히 강할 것으로 예상돼 현재의 조정은 비중 확대의 기회라는 분석이다. 9월 미국 기술주가 전반적으로 조정을 겪으면서 페이팔 역시 9월 초 고점 대비 10% 넘게 하락했다. 김 연구원은 “시장 전체적으로 고밸류 섹터에 대해 조심스런 접근이 예상되지만 10월부터는 종목별 선별적으로 차별화가 전망된다”며 “3분기 결제금액, 매출액 등에 대한 페이팔의 자신감 있는 톤과 7월 이후에도 지속되는 높은 지표 추이를 고려할 때 3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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