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장마전선·기간 대신 정체전선·장마철 사용'

기상청, 장마 토론회 개최

역대 최장 기간의 장마가 끝나가고 있는 8월 13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 물이 빠지며 산책로가 드러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기상청은 정체전선이란 용어 사용을 확대하고 장마 기간을 장마철로 표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상청은 28일 최근 장마 특성을 분석하고 장마 개념 재정립을 위한 장마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토론회에서는 올해 우리나라 장마 현황, 장마 전망에 대한 분석·소통의 어려움, 장마 특성 변화에 따른 장마 개념 재정립 등을 주제로 논의했다.

이번 회의 내용을 토대로 기상청은 향후 여름철 장마와 관련한 예보 및 전망을 발표할 때 장마전선이 아닌 정체전선을 사용하기로 했다. 장마를 정체전선으로 인해 많은 비가 지속적으로 내리는 현상으로 이해하고 정체전선을 '장마전선'으로 불렀으나 올해 장마는 정체전선 뿐만 아니라 저기압, 대기불안정 등 다양한 원인으로 집중호우가 발생했다. 정체전선을 곧 장마전선으로 보기 어려워졌다. 또 장마 기간에 정체전선이 분명하게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있었다.

또한 장마 기간이라고 하지만 그 전후로 대기불안정에 의한 집중호우로 장마 기간을 명확히 구분하기 어려워졌다. 비가 오지 않기도 했다. 이에 따라 기상청은 장마 기간을 장마철로 표현해 나갈 방침이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사회부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