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반용선 교수팀, 곰팡이 감염증 조절 탈인산화효소 대량 발굴

뇌수막염 유발 병원성 곰팡이의 탈인산화효소 변이균주 라이브러리 제조 및 기능 분석 연구 (제공=연세대학교)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연세대학교는 생명공학과 소속 반용선 교수 연구팀이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의 농식품 R&D 과제 지원을 통해 '곰팡이 감염증 조절 탈인산화효소의 대량 발굴'에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연구를 주관한 반 교수 연구팀은 뇌수막염 유발 병원성 곰팡이인 크립토코쿠스 네오포만스(Cryptococcus neoformans)를 모델 시스템으로 활용해 병원성 곰팡이 내의 탈인산화효소 유전자 114개를 게놈 수준에서 발굴했다. 또 이들에 대한 통합적 기능분석과 대용량 동물실험을 통해 곰팡이성 뇌수막염을 일으키는데 중요한 탈인산화효소 31개를 대량 발굴하는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이 곰팡이 병원성을 조절하는 31개의 탈인산화효소에 대한 연구를 통해 이들 중 탈인산화효소들이 코립토코쿠스의 온도저항성, 병독성인자인 멜라닌과 캡슐 생성, 다양한 스트레스 조건에 대한 반응 등에 관여하는 것을 밝혔으며, 이 중 Xpp1, Ssu72, Siw14 및 Sit4 탈인산화효소가 크립토코쿠스의 뇌감염 과정에서 중요한 뇌-혈관장벽 부착과 통과에 관여함을 밝혔다. 이번 연구는 농림축산식품 미생물유전체전략연구사업단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사업(개인연구) 및 선도연구센터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았으며, 다학제적 과학 분야의 세계적 학술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게재됐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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