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엘 레비 前 음악감독, 8개월만에 다시 KBS교향악단 지휘

오는 28일 특별연주회에서 오페라 '카르멘'·브람스 교향곡 1번 연주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KBS교향악단 전(前)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 요엘 레비가 8개월 만에 다시 KBS교향악단을 지휘한다.

KBS교향악단은 오는 28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레비 전 음악감독의 지휘로 2020년 다섯 번째 특별연주회를 개최한다. 이번 연주회의 부제는 외침이나 박수로 보내는 환호를 뜻하는 '갈채(喝采)'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힘든 상황에서 우리 모두에게 위로와 힘을 전하고자 하는 뜻을 담았다.

레비 전 음악감독은 2014년 1월 취임해 6년간 KBS교향악단을 이끌었다. 레비가 KBS교향악단을 지휘하는 것은 지난해 12월 예술의전당 고별무대에서 베토벤의 9번 교향곡 '합창'을 지휘한 뒤 처음이다.

KBS교향악단은 레비와 함께 하는 이번 연주회에서 비제의 대표 오페라 '카르멘'과 브람스 '교향곡 제1번'을 연주한다.

1부 공연은 '카르멘' 콘서트 오페라로 꾸며진다. '아바네라 - 사랑은 길들일 수 없는 새', '꽃노래 - 당신이 나에게 던져준 이 꽃은' 등 카르멘의 하이라이트 10여 곡이 연주된다.

메조소프라노 김정미(카르멘 역), 테너 박지민(돈 호세 역), 바리톤 양준모(에스카미요 역), 소프라노 강혜정(미카엘라 역) 등 국내를 대표하는 성악가들이 함께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2부에서는 베토벤의 '제10교향곡'으로도 불리는 브람스의 '교향곡 제1번'이 연주된다. 이 곡은 브람스가 20여년에 걸쳐 완성한 곡으로 구성미와 응축도가 매우 높은 작품이다. 베토벤 교향곡이 유럽 음악계를 휩쓸고 지나간 후 도대체 어떤 곡을 써야햐는가에 대한 시대적 난제에 답을 제시한 교향곡으로 평가받는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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