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쌍용양회, 원가 절감 투자효과 시작될 것”

[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신영증권은 쌍용양회에 대해 원가 절감 투자효과가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각각 ‘매수’와 9000원을 유지했다.

쌍용양회는 올해 2분기 매출액이 385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2%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907억원으로 7.5% 증가했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6일 보고서에서 “2분기 코로나19로 인해 건설 발주 규모가 일시적으로 축소된 데 따른 영향과 5월 레미콘트럭 총파업 등이 겹쳐 2분기 시멘트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11% 하락하면서 매출액이 1분기에 이어 역성장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매출액 하락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5% 상승하며 영업이익률은 23.5%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박 연구원은 “2018년 12월부터 시작된 순환자원시설 신규시설 투자가 일부 완공되면서(1기 1월 준공) 가동에 따른 원가절감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한 것으로 보여 고무적”이라며 “대체연료 사용 증가에 따른 유연탄 사용 감소, 수수료 수입, 잉여 탄소배출권 매각 등 세 가지 부문에서 모두 이익 기여가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원가 절감 투자효과는 이제 시작이라는 평가다. 박 연구원은 “순환자원 처리시설 총 4기 중 현재 1기가 1월부터 가동되기 시작했고, 작년 상반기 누계 EBITDA(1830억원)와 비교할 때 올해 상반기 EBITDA 금액은 2020억원으로 약 190억원 가량 개선됐다”며 “하반기 잔여 3기 증설 준공으로 2021년 4기가 정상 가동된다면 EBITDA 개선 효과는 700억원~900억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각각 ‘매수’와 9000원을 유지했다. 박 연구원은 “최근 고성장주에 대한 관심으로 쌍용양회 같은 안정적이고 고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멀어지면서 다소 부진한 주가흐름을 보였지만 원가절감 투자효과가 본격화되고 있고, 동시에 최근 정부의 신규 택지 개발을 통한 주택 공급, 상반기 부진했던 토목 발주의 하반기 빠른 집행 등을 예고한 상황으로 출하량 역시 2021년으로 갈수록 반등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하반기에는 B2C건자재보다 B2B건자재에게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보이며, 쌍용양회는 이익률의 추가 개선이 기대된다는 점에서 더욱 차별화된다”고 설명했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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