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 '코웨이, CS닥터 파업 장기화로 실적 불확실성 높아'

유안타증권 리포트
2분기 실적 선방, 말레이시아법인 이익↑
CS닥터 파업으로 고객 이탈 우려 높아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유안타증권은 5일 코웨이에 대해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주가 8만8000원을 제시했다. CS닥터 파업으로 실적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은 만큼 보수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코웨이는 2분기 매출액 8055억원, 영업이익 1692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6%, 22% 늘었다. 영업이익은 시장이 예상했던 1412억원을 상회했다.

이진협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금융리스 관련 회계기준 변경 3년 분이 일시에 반영됐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 따른 판촉비와 마케팅 비용 집행 감소로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렌탈계정 순증은 공기 질 개선에 따른 공기청정기 판매 감소와 CS닥터의 파업에 따른 영업활동 제약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 줄어든 3만3000계정을 기록했다. 말레이시아 법인 매출액은 1559억원으로 22% 늘었고 영업이익은 233억원으로 5% 증가했다.

이진협 연구원은 “대주주 지분 매각 완료 이후 배당정책 변화에 대한 투자자의 이해도가 높아지고 있고 말레이시아의 봉쇄조치에 따른 실적 우려도 해소됐다”며 “앞으로 넘어야 할 산은 CS닥터의 정규직화 부문”이라고 진단했다.

6월말부터 진행되고 있는 CS닥터 파업은 한 달 넘게 장기화되고 있다. CS 닥터가 파업에 돌입함에 따라 렌탈 판매에 어려움이 나타날 수 있고 A/S 지연에 따른 고객 이탈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지난 12월 파업으로 1분기 해약률은 1.11%까지 높아진 상태다.

이 연구원은 “해약률의 상승은 렌탈 순증을 감소시켜 회사 성장성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렌탈 자산 폐기 손실 증가를 이끌기 때문에 실적 불확실성을 높인다”며 “CS닥터와의 합의를 통해 인건비 증가 수준도 확정돼야 모든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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